녹색전환연구소,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3년째. 민간 싱크탱크의 힘.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가 올해로 3년을 맞이했다. 단순한 기후위기 논의의 장을 넘어, 정책과 실천을 연결하는 싱크탱크로서 역할하고 있어…
2025-02-27 박성미 총괄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고 있어
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를 2023년부터 개최해 왔다. 기후위기 시대,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는 기후위기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정책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 10인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며, 환경·경제·정치·사회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는 단순한 기후위기 논의의 장을 넘어, 정책과 실천을 연결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해는 약 1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는 2000명이 온오프라인에서 기후위기의 시대 무엇을 할 것인지 토론했다. 기후위기의 파도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이러한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2025 고군분투, 기후위기에 맞서는 사람들
2025년에는 각자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기후위기에 맞서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진행되었다. ‘고군분투’를 주제로 다양한 영역에서 일궈 온 사례와 열정이 공유됐다. 민주주의 위협·경제불황·인구소멸 등 복합위기 속 꿋꿋하게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사람들로부터 희망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녹색연구소 이유진 소장은 3년의 포럼을 관통하는 단어는 '고군분투'였다고 밝히면서 “한국 사회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오늘의 선택과 행동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로 밝혔다. 이유진 소장은 “불과 1년 사이 세상이 너무 달라졌다”며 “내일이 아닌 오늘의 전환을 말하기 위해서는 생태와 삶의 기초란 두 가지 기조를 지켜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감축경로는 탄소예산을 반영해야 하며, 약 5100만명 시민들의 삶 역시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대전환이 필요한 과정에서 시민들이 얻을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대화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기후위기 시대, 개헌에 무엇을 담아야 하나’)는 기후위기 시대에 헌법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논의했고, 정진영 기후활동가(‘석탄발전 폐쇄를 앞둔 경남지역')는 석탄발전 폐쇄를 앞둔 지역 주민들의 현실을 전했다. 최정화 작가는 기후위기 시대 문학의 역할을 조명하며, 문화예술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IPCC보고서를 작성하는 과학자들의 고뇌’)는 IPCC 보고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겪는 고민을 공유했고,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겨울을 견디는 기후테크 투자자 이야기’), 진중현 세종대 교수는 벼 육종 연구를 통해 농업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광명시가 기후위기 시대를 준비하는 법’)은 지방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정책들을 소개하며, 지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023 탄소중립,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2023년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천호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기후탄력적개발(CRD)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5℃ 상승을 억제할 기술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기업들이 기후·환경 문제를 생존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설명하며, 산업계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권 전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판 녹색산업 정책의 부재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탈탄소 산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2024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

2024년에는 기후위기가 경제·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생물다양성 보호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요소임을 설명했고,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2030년까지의 대응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금융권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정은정 농촌사회학 연구자는 기후위기가 농업과 먹거리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팀장은 국방비 일부를 기후 기금으로 전환하는 등의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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