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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 씨앗이 극장에 간 이유

최종 수정일: 3월 15일

 

황희정 기자, 김동혁 영상기자 2024-03-14


자료 제공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기후위기시대,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기후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가들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협업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속 극장으로, 아르코예술극장은 1981년 개관하여 새로운 가치와 시각을 제시하는 다양한 공연예술작품을 개발, 지원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0만여명의 공연예술인과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예술 전문 극장이다. 2009년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은 대학로 문화적 활력 재생의 구심점으로 차세대 예술가 발굴 및 배출 플랫폼 공연장으로 다양한 공연예술작품을 개발, 지원한다.


기후위기가 시대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기후 관련 특강과 관심 있는 작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젊은 작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많은 논의의 시간을 거쳐 <기후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각각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작품을 공유하고 새로운 창작방법론, 지속가능한 담론 생성의 플랫폼을 조성하는 첫 자리였다. 씨앗과 균사, 박쥐를 주제로 각 팀의 아이디어가 공유되었고 질문과 답이 오갔다. 이번 기사에서는 “씨앗”을 주제로 하고 있는 팀을 소개한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가장 중요한 오브제는 '순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가장 중요한 오브제는 순무입니다. <벚꽃동산>에서는 벚나무입니다. 이 고전 작품들이 계속해서 공연되면서 의미를 가지려면 순무와 벚나무가 멸종하면 안 되는 거죠.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기하려면 순무 씨앗을,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리려면 벚나무 씨앗을 극장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씨앗팀입니다." 전윤환 연출이 말문을 열었다. 씨앗팀은 전윤환, 권근영, 강민지가 한 팀이다. 극단 앤드씨어터 대표이기도 한, 전윤환 연출은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등을 연출했다.

권근영 프로듀서는 '15분 연극제'를 이끄는 예술감독. '인천in' 기획연재 <송림1동 181번지>의 작가로 활동했고, 극단 앤드씨어터가 2021년 '우현예술상'을 공동 수상한 작품, <극장을 팝니다>에 연출자로 함께했다.

강민지 배우는 2023~2024년 국립극단 단원이며, 앤드씨어터 <유원>의 유원 역, 국립극단 <만선>의 슬슬이 역을 맡았다. 강화도에서 ‘공간 그리고’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에서의 리플레이, 재현하기와 일맥상통


'씨앗팀'의 탄생은 기후위기의 대응이 탄소 줄이기에 치우친 감이 있어서, 줄이기 말고 생산을 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주제는 “극장에서 텃밭하기, 극장에서 재현하기”이다. 어쩌면 앞으로 무대나 의상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씨앗'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작품들에 등장하는 씨앗들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씨앗은 토종이어야 한다. 토종 씨앗만이 성장하여 다음 세대를 이을 씨앗을 낳을 수 있다. '씨앗팀'은 이런 순환 과정이 연극에서의 리플레이, 재현하기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이르면 3월부터 아르코 예술극장 옥상과 1층, 대학로 예술극장 옥상에 텃밭을 꾸리고 씨앗을 파종할 계획이다. 텃밭을 운영하면서 다큐멘터리 영상 촬영도 들어간다. 파종한 것을 수확하는 퍼포먼스와 전시도 있을 예정이다. 비건 레스토랑의 오픈도 작품의 일부분이다. 이 레스토랑 음식은 텃밭에서 난 작물이다. 겨울이 다가올 무렵에 레스토랑을 열었던 공간을 온실로 바꾸고, 씨앗들을 넣어 두고 겨울을 날 생각이다. 이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고 상영할 것이다.

전윤환은 팀의 리더이면서 이 프로젝트의 연출과 요리를 맡고, 권근영은 프로듀서와 글을 담당한다. 국립극단의 시즌 단원인 배우 강민지는 서울에 올 때마다 텃밭을 관리할 예정이다. 퍼포머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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