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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너지랩 문은정 사무국장 |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에너지 전환은 지역 분산형 시스템으로 가야
에너지 전환은 기존의 대규모 자본과 중앙집중적 시스템이 아닌, 환경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에너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지역 분산형 시스템이어야 한다. 현재 한국의 전력 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국으로 송전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는다. 원전이 기저 전력을 차지하는 구조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우선적으로 사용되기 어렵다.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필요할 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원전은 발전 과정에 중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물질이라 원전이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이런 정부 주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8.3%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
2015년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골자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막기 위해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자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8.3%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한다. 자연스럽게 에너지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축이 됐다. 석탄과 석유에 기반한 눈부신 경제 성장이 1973년 오일 쇼크로 무너지며 유한한 자원, 저렴한 유가가 바탕이 된 경제시스템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경제 성장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에너지 전환 이슈가 주요하게 부상한 시점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기구(UNCED)의 '기후변화회의'다. 화석연료 사용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들은 ‘리우 선언’을 이끌어 냈고, 2005년 ...
기획
재생에너지, 동향과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 재생에너지 설치량 중 80% 이상이 태양광이라고 보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Renewables 2024' 보고서에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약 2.7배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규 재생에너지 설치량 중 80% 이상이 태양광이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누적 설치량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20% 안팎으로 증가했으며, 풍력의 경우 육상풍력은 10% 내외, 해상풍력은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Renewables 2024 보고서의 이 표는 2021년 기준 주요 부문별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와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 준다. 왼쪽에 건물, 산업, 농업, 운송으로 네 개의 부분을 나누어 비교했다.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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