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경 기자 2024-06-13
2024년 6월 8일, 경기도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2024 시흥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국제 환경 주간을 기념하고, 생태계 회복의 상징인 시화호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흥시 청소년 재단과 시흥시 에코 센터가 힘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약 6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의과 송미희 시흥시 의회 의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행사에서, 성남시와 가평군, 파주시가 경기도 환경상을 수상했다. 환경을 위해 애쓴 기관과 개인에게도 경기도 환경 대상을 시상했고, 시민들의 힘으로 이룩한 시화호 복원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시화호 청소년 환경감시단'을 위촉했다.
'미래 세대, 시화호를 품다'라는 슬로건과 걸맞게 이날의 행사에는 수많은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재활용한 악기를 들고 풍물놀이 행진을 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환경 교육 체험, 경기 생물 다양성 탐사, 친환경 에너지 놀이터 등의 체험 부스에서 도장을 받으며 환경을 공부하기도 하고 탄소제로 지구인 캠페인과 탄소 흡수 반려 식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의 행사는 말 그대로 미래 세대와 함께한 축제의 장과 다름 없었다.
이날 행사를 추진한 시흥시청 환경국 최윤정 환경정책과장은 환경 오염의 대명사이던 시화호가 시민 사회의 노력으로 생물 다양성의 성지가 된 것처럼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고 관심을 가지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미래 세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흥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매년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으로는 현재 시화호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를 아울러 공존 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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