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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롯데칠성음료, 국내 첫 100% 재생 페트병 도입…연간 2200톤 플라스틱·2900톤 탄소 배출 감소 효과

  • 3월 6일
  • 2분 분량

2026-03-03 김사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025년 10월 21일 국내 탄산음료 기업 최초로 재생 원료 100% MR-PET 페트병을 칠성사이다 500mL에 적용한다. 이로서 연간 플라스틱 2200톤, 탄소 2900톤 감축 효과를 제시했다. 이번 전환은 ‘친환경 마케팅’에서 나아가 2026년부터 재생 원료 10% 의무화가 시작되는 제도 변화와 맞물린 기업의 선제 대응이다. 포장재는 소비자 접점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탄소’인 만큼, 감축은 결국 공급망, 데이터, 검증의 문제로 확장된다. 국내 최초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최초 100% 재생 MR-PET 칠성사이다를 소개하는 광고, 사진_롯데칠성 광고 이미지 캡처
대한민국 최초 100% 재생 MR-PET 칠성사이다를 소개하는 광고, 사진_롯데칠성 광고 이미지 캡처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10월 21일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도입했다고 밝혔다.(company.lottechilsung.co.kr) 롯데칠성음료 측은 포장재 재생원료 의무화 등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MR-PET(Mechanical Recycled PET, 기계적 재활용 페트) 재생 원료 100% 용기를 적용했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는 연간 플라스틱 약 2200톤, 탄소배출 약 2900톤의 저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에 도입... 탄소 감축이 자원순환과 연결


‘100% 재생 페트병’ 도입은 기업의 자발적 선택인 동시에 업계가 피할 수 없는 제도 변화와 맞물린다. 환경부는 2025년 9월 16일 “2026년 1월 1일부터 연간 5000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샘물·비알코올 음료류 제조업체는 재생 원료를 10% 의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이 제시한 감축 효과(플라스틱 2200톤·탄소 2900톤)는 포장재 배출의 성격을 보여 준다.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원료 생산(버진 플라스틱)과 폐기(매립·소각) 과정에 걸쳐 분산돼 있다. 재생 원료 비중을 끌어올리면 버린 원료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폐플라스틱이 매립·소각으로 빠지기 전에 다시 자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탄소 감축’이 '자원순환'과 연결된다.


음료의 포장재는 소비자 접점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탄소’


기업의 탄소 감축 노력이 이미지 관리에서 시장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옮겨 가고 있다. 탄소와 자원순환이 규제의 대상이 되는 순간, 포장재는 비용 항목을 넘어 사업 지속성의 조건이 된다. 특히 식음료처럼 제품 단가가 낮고 물량이 큰 산업에서는 원료 전환이 누적될수록 공급망 안정성·원가 구조·평판 리스크를 동시에 좌우한다.


특히 음료의 포장재는 소비자 접점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탄소’이기도 하다. 어떤 소재를 선택하고, 그 근거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느냐가 곧 기업 신뢰로 이어진다. 롯데칠성은 제품 라벨에 ‘100% RECYCLED BOTTLE’을 표기하고, 병 하단 디자인을 기존 둥근 형태에서 각진 타입(양각 무늬)으로 변경해 사용성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100% 재생 MR-PET 도입을 알리는 광고(철새편·펭귄편)도 공개하며 ‘최초’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장재 전환을 ‘규제 대응’이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로 끌어올린 셈이지만, 다음 단계는 광고 성과보다 검증 가능성이다. ‘100%’가 병 본체 기준인지(뚜껑·라벨·접착제 포함 여부), 재생 원료의 추적·인증 체계는 무엇인지가 함께 제시될 때, 숫자는 신뢰가 된다.


선도 기업이 산업 전반의 전환 속도를 끌어당기는 촉매 역할


100% 재생이 ‘숫자’로만 남지 않으려면 조건이 있다. MR-PET은 폐페트를 수거·선별·세척·재가공하는 방식이지만, 식품용기 수준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원료의 균질성과 오염 관리가 중요하다. 재생 원료 비율이 높아질수록 투명도·내구성 같은 물성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결국 관건은 공정 기술만큼이나 고품질 재생 원료의 안정적 수급이다.


‘국내 최초’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업계 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는 기업 내부 혁신을 넘어 재활용 인프라(수거·선별 체계)의 내구성에 달려 있다. 또 하나의 의미는 ‘확산 가능성’이다. 정부가 10% 의무 사용을 예고한 상황에서 100% 적용 사례는 업계에 사실상 기준선을 끌어올린다.


선도 사례가 등장하면 경쟁은 마케팅이 아니라 원료 조달·선별·재활용 체계를 둘러싼 공급망 경쟁으로 바뀐다. 한 기업의 전환이 산업 전반의 전환 속도를 끌어당기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되는 이유다.



기업의 탄소 감축은 '줄이자'에서 '줄일 수 있게 설계하자'의 문제다. 설비에서 시작해 원료·포장재·물류로 확장되는 감축은 데이터를 남기고, 그 데이터는 금융·거래·규제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포장재 전환은 그 요구를 가장 빠르게, 가장 일상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시험대다.


롯데칠성음료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00% 재생 페트병이 ‘한 기업의 성과’에서 ‘업계의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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