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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권소희 수의사
권소희 수의사 | '비인간 도시 생물들'과 관계 맺기

수의학의 한계, 병원이 아닌 도시를 바라보다
수의대에 들어가서도 고민은 이어졌다. 본과 1학년 때 해부학 실습 등을 하면서 동물은 너무 쉽게 실험의 대상이 됐다. 형식적인 묵념은 있었지만, 반복되는 해부와 실험 속에서 윤리는 점점 무뎌졌다. 동물을 좋아해서 온 친구들이 ‘내가 여기서 이런 걸 해야 한다’며 가장 힘들어 했다. 임상 현장에 나간 뒤에는 또 다른 한계를 느꼈다. 병원에 오는 동물은 이미 아픈 상태였다. 특히 길고양이는 치료를 마치더라도 다시 거리로 돌아가는 순간부터 이후의 삶을 담보할 수 없었다. 길고양이를 구조해 온 분이 입양할 의지가 없어 치료 후 재방사할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었다. 이게 과연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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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본래 인간의 공간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최근 인간 주변에서 살아가는 ‘도시동물(urban wildlife)’이 부각되고 있다. 급격한 도시 확장과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도시 생태계가 크게 흔들린 게 원인이다. 비둘기, 까치, 길고양이부터 고라니나 너구리 같은 중형 야생동물 까지 도시 경계 안으로 들어오며 인간과 마주친다. 이는 도시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갈등과 위험을 함께 유발한다. 도시동물은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대상’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각해지는 21세기에는 인간만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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