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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축복일까 저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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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언론과 대중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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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기후공약
인기 사설
사설
대한민국 농업은 괜찮은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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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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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우리나라에서 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통상국가다. 에너지 대부분과 식량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비축한 식량으론 두 달을 넘기기 힘들다. 우리 민족에게는 침략을 당한 수많은 역사가 있다. 그때는 거의 완전하게 에너지와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과 같은 통상국가였다면 벌써 망했을 것이고 세계지도에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나라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온전한 자급자족을 이루던지, 전쟁만큼은 막아야 한다. 무기가 강력해지면서 현대전(現代戰)은 속전속결이라고 한다. 군사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으면 말할 것도 없다고 한다. 추측은 비껴간다. 현실 양...
인사이트
신지연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 양곡관리법은 '남는 쌀 매수법'이 아니다


농업4법 거부는 농민 존재의 거부
최근 ‘농업4법(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농안법) ,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현 정부에서 모두 거부되었다. 이는 국정 운영 기조에서 농업이 우선순위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농업재해대책법은 기후위기로 심해지는 농업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5년 주기로 기본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법안이었다. 농민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였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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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 농업은 괜찮은가
특별인터뷰

청년농부 장정우,줄 낟알 세어 농사를 어찌 안다 하옵니까?
농부 장정우는 귀농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농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익혔다. 고교 시절까지 농촌에서 살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없었으나, 대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군 복무 중에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던 끝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스물셋, 홍성군 홍동면에 정착해 농부가 되었다.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논 6천 평, 밭 3천 평(약 3...
식량 위기, 기후위기의 또...
식량난 대비를 마친 미국, 유럽, ...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는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와 식량난을 다룬 『 식량위기 대한민국 』 에서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한국은 이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아무런 준비조차 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2025년 국방부 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의 약 13%로 예산 편성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국방부 예산을 중시한다. 나라의 안보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란 나라가 편안히 보...

기획 | 식량위기와 농업
기획 | 식량위기와 수산업
식량 위기, 바다가 보내는 경고

사라진 명태, 북상하는 방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수산업이 발달해 왔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 54.5%에서 2022년 63.7%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우려를 낳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러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지난 40여 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980년대 연평균 151만 톤에 달하던 어획량은 2000년대에는 116만 톤으로 줄었고, 최근 2020년대에는 93만 톤까지 떨어져 약 38% 감소했다. 특히 과거 ...
전문가 칼럼
지난 칼럼






제종길의 전문가 칼럼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찾다 ③ 타카미지마, 문어와 사람이 떠난 자리에 예술이 남아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문어 자원의 감소, 그리고 빈집들
섬의 최고봉인 류오잔(龍王山)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에겐 풍어와 물 부족 해결에 대한 간절함이 기원으로 발전했을 것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부업이라는 것도 건조한 환경에 자라는 제충국(除虫菊) 재배인 것만 보아도 물 부족이 일상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60년대에는 국화꽃으로 온 섬이 흰색으로 뒤덮였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화학제품이 등장하자 제충제 재료였던 국화 재배도 곧바로 쇠퇴하였다. 주변 바다에서 일어난 문어 자원의 감소가 이타모치 마을 폐쇄의 ...
배이슬의 기후월령가

흔들리며 균형을 잡는, 춘분
할머니는 이맘때면 밭을 이미 서너 번 맸다. 게으른 농부는 풀이 다 자라 밭을 매고, 중간 농부는 풀이 보이면 매고, 진짜 농부는 풀이 나기 전에 밭을 매는 거라고 했다. 땅이 얼어 뾰족뾰족 풀이 싹 틔우는 2월부터 부지런히 밭을 매던 할머니는 이맘때 풀을 매면서는 거듭 ‘오사랄놈의 풀’이라며 덕덕 호미질을 했다. ‘이봐라 봄풀은 이렇게 흙이 더글더글하니 쩔어. 그래도 흙이 촉촉하니 보드러우니까 이때 매야 매지지.’ ‘아니, 얼마 크도 안 했는데 꼭 기어이 매야 되?! 나는 풀 ...
정욱식의 전쟁과 기후

기후변화와 북핵, ‘연결된 위기’와 ‘융합적 해법’을 주목하자
그렇다면 이들 양대 위협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각기 다른 속성을 품고 있지만, 이들 문제가 ‘연결된 위기’임을 자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군사 활동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또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전 세계의 군사비는 기후위기 완화와 적응에 필요한 소중한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 전쟁·군비경쟁·지정학적 경쟁이 지구촌을 휘감으면서 기후위기 대처에 필요한 국제협력도 뒷전으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
뒷날 풍경

영화와 책으로 보는 극우파 이야기
이 글을 쓰는 3월 19일 저녁 시점까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 기일조차 내놓지 않았다. 혼란은 지속되고 있고, 누구에게나 피가 마르는 시간이 흐른다. 너무나 명확한 ‘실패한 내란 시도’를 옹호하고, 정상적인 법집행을 방해하고 겁박하는 자들이 넘쳐 난다. 태극기와 성조기와 트럼프 초상(아울러 일...
'아스팔트 우파'가 극우파, 파시...
극우파 정치인들은 기후위기의 그 명백성을 부인한다
사족처럼 이 페이지를 통해 첨언하고 싶은 한 가지. 혹시라도 극우파를 비판하는 정치적 태도와 기후위기가 무슨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 너무나 명백하게 위에 언급한 거의 모든 극우파 정권 혹은 정치인들(한국을 포함하여)은 기후위기에 대해 그 명백성을 부인한다. 당연히 대안으로서의 정책들(협정과 조직을 포함하여)에 대해 그들은 거부한다. 화석연료와 핵발전소는 어쩔 수 없고, 대안에너지체계는 비용...
1타 중국철학자

심학(心學)의 성립, 모우쫑산 4
외세에 대항하는 세 가지 양태
외세의 파도가 거셀 때, 혼란기 지식인의 대응 양상 크게 세 가지이다. 전통을 고수하려는 복고파 혹은 척화파, 국내와 국외를 절충하려는 중체서용파(中體西用派) 또는 동도서기파(東道西器派), 학문을 포함해 문화 전반을 수입하자는 전반서화파(全般西化派) 혹은 개화파(開化派)로 대별할 수 있다. 이 셋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
과학은 만능이 아니다
이제까지 만능 해결사 같았던 ‘과학’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이 인류 문명의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오히려 전쟁 같은 비문명적, 반인륜적 사건을 초래했고, 참상은 이전보다 더 잔혹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나아가 과학기술만으로 삶의 문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파악한다. 이 주장은 량수밍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또 다른 논쟁을 예고한다. 과학과 현학에 대한 논쟁...
이상호의 독일 기후 공약

독일 연방선거, 진보정당의 기후 정책
사민당과 녹색당은 물론, 지난 연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좌파정당(Linke)도 국가가 기후 보호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민당은 기후 친화적 정책이 시민들에게 화석연료 중심 정책보다 더 좋고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전기차 충전소 등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에너지 전환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하는 공약을 만들었다. 이에 필요한 공적 ...
▲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쌓여 있는 쌀가마니들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사이트
신지연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 양곡관리법은 '남는 쌀 매수법'이 아니다

농업4법 거부는 농민 존재의 거부
최근 ‘농업4법(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농안법) ,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현 정부에서 모두 거부되었다. 이는 국정 운영 기조에서 농업이 우선순위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농업재해대책법은 기후위기로 심해지는 농업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5년 주기로 기본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법안이었다. 농민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였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농업재해보험법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재해보험은 농민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다. 일부라도 작물이 살아 있으면 보상받기 어려운 구조이거나 병해충 피해는 보상 제외 항목이다. 결국 농민은 보험료만 내고 실제 보상을 못 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하자고 했으나, 이 역시 거부됐다. 농안법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수입을 통해 바로 가격을 낮추지만, 가격이 폭락할 때는 대책이 없다. 심지어 국내 수확 전에 미리 수입하여 가격 폭락이 가중되기도 한다. 농민 입장에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수입하는 정책에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 마련도 거부됐다. 정부는 예산 문제를 언급하지만, 실질적으로 큰 예산이 드는 법안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정부가 농업을 배제하고 있다는 인상을 농민들은 받고 있으며, 이렇게 법안 자체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의 배달 라이더들이 없어진 세상을 상상해 보라 하면 당장 불편함에 손사래칠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농민이 사라진 세상을 잘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산물을 수입하면 되는 거 아니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또한 해외의 농민들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리고 전 세계가 자국 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 식량 위기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농업과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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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 농업은 괜찮은가
우리나라에서 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통상국가다. 에너지 대부분과 식량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비축한 식량으론 두 달을 넘기기 힘들다. 우리 민족에게는 침략을 당한 수많은 역사가 있다. 그때는 거의 완전하게 에너지와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과 같은 통상국가였다면 벌써 망했을 것이고 세계지도에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나라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온전한 자급자족을 이루던지, 전쟁만큼은 막아야 한다. 무기가 강력해지면서 현대전(現代戰)은 속전속결이라고 한다. 군사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으면 말할 것도 없다고 한다. 추측은 비껴간다. 현실 양상은 다르게 전개된다. 일대일 싸움이 아니라 국가들이 뒤섞인 ‘이전투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면에는 나라별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이합집산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가자 전쟁’은 생생한 사례다. 체급 차이로 보아 금방 끝날 것 같던 전쟁은 해를 바꾸면서 지속되었다. 일단 전쟁이 나면 예상과 달리 길어진다고 봐야 한다. 군사력을 키우는 이유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함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그동안 꾸준히 무기 체계를 고도화 하고 국...
대한민국 농업은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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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부 장정우,줄 낟알 세어 농사를 어찌 안다 하옵니까?
농부 장정우는 귀농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농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익혔다. 고교 시절까지 농촌에서 살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없었으나, 대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군 복무 중에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던 끝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스물셋, 홍성군 홍동면에 정착해 농부가 되었다.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논 6천 평, 밭 3천 평(약 3헥타르)의 농지를 경작한다. 농민 1인 평균 경작면적이 1.5헥타르이다. 부자는 우리가 딱 대한민국의 농민의 평균이라고 농담한다고 한다. ‘필요한 것을 우선 생산하고, 남는 부분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작게나마 자급을 실천하고...
특별인터뷰
국제 갈등과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식량 안보 위기
'식량 안보'란 국가가 국내외 요소를 고려해 충분하고 안전한 식량을 언제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2007년 기상 이변과 미국발 금융 위기로 촉발된 애그플레이션( agflation ) 은 식량 위기가 석유, 경제와 함께 세계 3대 위기로 인식되도록 했다. 이는 곧 주요 식량 수출국의 식량 안보 사수로 이어졌다.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수출을 규제하자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렇게 발생한 식량 위기가 정세 불안을 야기했고, 소위 '아랍의 봄'(Arab Spring)으로 불리는 중동 민주화 운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정치 및 사회 전반에 큰 영...
식량 위기, 기후위기의 또 다른 이름
식량난 대비를 마친 미국, 유럽, 호주…한국은?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는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와 식량난을 다룬 『 식량위기 대한민국 』 에서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한국은 이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아무런 준비조차 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2025년 국방부 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의 약 13%로 예산 편성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국방부 예산을 중시한다. 나라의 안보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란 나라가 편안히 보전되는 것을 의미하며, 외부 위협에서 국민과 영토, 주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힘...


「양곡관리법」 을 거부한 정부, 울고 싶은 농심(農心)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은 국가의 식량 안보와 재정 건전성이라는 가치관의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민과 야당 측은 “쌀 생산을 줄이면 장기적으로 식량 자급률이 떨어지고 농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부와 여당 측은 "정부의 무조건적인 매입은 국제 곡물시장과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쌀 생산 조절과 농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한다. 「양곡관리법」 은 쌀을 포함한 양곡(곡물)의 생산·유통·수급 조절을 규정하는 개별 관리 법률이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민경제 및 식량 안보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기...
사라진 명태, 북상하는 방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수산업이 발달해 왔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 54.5%에서 2022년 63.7%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우려를 낳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러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지난 40여 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980년대 연평균 151만 톤에 달하던 어획량은 2000년대에는 116만 톤으로 줄었고, 최근 2020년대에는 93만 톤까지 떨어져 약 38% 감소했다. 특히 과거 우리 바다의 대표 어종이었던 말쥐치와 명태는 2000년대 들어 자원이 고갈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생태, 동태, 북어 등으로 친숙했던 명태의 경우, 1980년에는 16만 톤 이상 어획 되었으나, 1990년에는 1만 톤 미만으로 감소했고 2004년에는 100톤 미만으로 떨어져 사실상 멸종 상태가 되었다. 차가운 물을 선호하는 한류성 어종이 명태는 한반도 연안의 지속적인 수온 상승으로 주요 서식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태가 사라진 자리에는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고등어, 멸치가 자리하게 되었으나, 이마저도 안정적이지 않다. 살오징어의 경우, 2010년부터 급격한 어획량 감소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획량의 변화에는 기후변화가 어장과 해양 환경에 미치는 복합적인 결과이며, 기온과 수온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도도 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제24회 방어 축제가 지난해 11월 개최되었지만 어민들의 얼굴엔 미소 대신 걱정이 새겨졌다. 서귀포시 모슬포 수협에서 분석한 방어 매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거래된 방어는 8782상자로, 전년 대비(1만 3259상자) 무려 33.77% 감소했다고 말했다. 중량 역시 6만 6820㎏에서 4만 9556㎏로 줄었다. 실제 방어 축제 주최 측은 축제를 앞두고 비상 대책으로 ...
기획 | 식량위기와 수산업
식량 위기, 바 다가 보내는 경고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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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자원의 감소, 그리고 빈집들
섬의 최고봉인 류오잔(龍王山)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에겐 풍어와 물 부족 해결에 대한 간절함이 기원으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부업이라는 것도 건조한 환경에 자라는 제충국(除虫菊) 재배인 것만 보아도 물 부족이 일상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60년대에는 국화꽃으로 온 섬이 흰색으로 뒤덮였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화학제품이 등장하자 제충제 재료였던 국화 재배도 곧바로 쇠퇴하였다. 주변 바다에서 일어난 문어 자원의 감소가 이타모치 마을 폐쇄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을 거라는 판단이 선다. 급경사에 조성된 우라 마을에 있는 집의 규모나 장식 등을 보면, 한때 수산자원이 풍요로웠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돌담 사이로 난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대부분 비어 있는 빈집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전경은 그래서 보는 사람의 가슴 아프게 했고, 또 슬프게도 아름다웠다. 빈집에 들어서 문어의 공간 2013년에 이 섬의 빈집에 작품 ‘다코노이에(蛸の家 문어의 집)’를 설치한 작가 ‘요시노 오지(吉野央子)’의 작품...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찾다 ③ 타카미지마, 문어와 사람이 떠난 자리에 예술이 남아
전문가 칼럼
제종길
제종길 박사는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일했다.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환경기자가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도시와 자연연구소’를 만들었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을 지냈다. 2010년 한국 생태관광협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한국보호지역포럼 대표를 2014년까지 맡았다. 2014년 제13대 경기도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 2년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일했고, 2021년에는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칼럼 다시보기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찾다 ② 시와쿠제도의 중심 섬인 혼지마의 유산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찾다 ① 샤미지마, 땅의 역사가 숨 쉬는 섬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⑯ 쇼도시마, 세토나이카이의 지역 중심 예술 섬이 될 수도 있다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⑮ 예술이 풀어낸 오시마의 슬픈 이야기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⑭ 그 섬들에서 한 달 살이한다면, 오기지마지!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⑬ 쓸쓸함이 가득하지만 동화 속에 머물고 싶다면, 메기지마

연재를 시작하며
[편집자 주] '농가월령가'는 조선 시대에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서 일 년 동안 농가에서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할 일을 달의 순서로 읊을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의 농꾼들은 언제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거둘까? 전북 진안의 배이슬 농꾼은 "24절기는 해의 시간, 달의 시간이 아니라 농사지는 시기를 24개의 점으로 찍어 놓은 '농부의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올 한 해 절기마다 그의 시간을 기록해 본다.
흔들리며 균형을 잡는, 춘분
할머니는 이맘때면 밭을 이미 서너 번 맸다. 게으른 농부는 풀이 다 자라 밭을 매고, 중간 농부는 풀이 보이면 매고, 진짜 농부는 풀이 나기 전에 밭을 매는 거라고 했다. 땅이 얼어 뾰족뾰족 풀이 싹 틔우는 2월부터 부지런히 밭을 매던 할머니는 이맘때 풀을 매면서는 거듭 ‘오사랄놈의 풀’이라며 덕덕 호미질을 했다. ‘이봐라 봄풀은 이렇게 흙이 더글더글하니 쩔어. 그래도 흙이 촉촉하니 보드러우니까 이때 매야 매지지.’ ‘아니, 얼마 크도 안 했는데 꼭 기어이 매야 되?! 나는 풀 키워 먹을 건데?’ ‘호랭이 물어가네, 조금만 더 있어 봐라. 더글더글해서 뽑히도 안 혀. 풀 나는 디서 먹을 것이 있는가 봐라’ 그래 놓고도 그전 얘기를 물어대는 손지딸한테 할머니는 죽일 놈의 풀이라면서도, 툭! 던지며 풀 이야기를 해 주시고는 했다. ‘아나. 이것이 양푼쟁이여. 요때 먹을 것 없을 때 이놈 뜯어다 밥 비벼 먹으면 맛나.’ 아버지 때부터는 일절 약도 비료도 안 하고 농사를 지었는데, 풀을 기르는 것은 게으른 사람의 징표 같은 것이라. 할머니는 풀을 지긋지긋하다 하면서도 풀약은 안 된다면서 일일이 맸다. 그...

박진희
로컬의 지속가능성 활동가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초록누리 협동조합의 이사장 역임
한국농어민신문,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이야기] 연재
영화와 책으로 보는 극우파 이야기
'아스팔트 우파'가 극우파, 파시즘의 동조 세력이라면
이 글을 쓰는 3월 19일 저녁 시점까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 기일조차 내놓지 않았다. 혼란은 지속되고 있고, 누구에게나 피가 마르는 시간이 흐른다. 너무나 명확한 ‘실패한 내란 시도’를 옹호하고, 정상적인 법집행을 방해하고 겁박하는 자들이 넘쳐 난다. 태극기와 성조기와 트럼프 초상(아울러 일론 머스크 초상까지)을 흔드는 그들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과 선동을 퍼뜨리고 있다. 스스로 ‘아스팔트 우파’라 하는 그들은 과연 탄핵이 인용되면 그냥 그렇게 사라질까? 그들은 우리 민주주의 공화국 정체(政體)안에서 용인할 수 있는 하나의 정치세력인가? 만약 그들이 극우파, 나아가 파시즘에 동조하는 세력이라면, 우리 사회는 그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까지 관용해야 하는가? 오늘날, 극우파의 득세, 포퓰...
극우파 정치인들은 기후위기의 그 명백성을 부인한다
사족처럼 이 페이지를 통해 첨언하고 싶은 한 가지. 혹시라도 극우파를 비판하는 정치적 태도와 기후위기가 무슨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 너무나 명백하게 위에 언급한 거의 모든 극우파 정권 혹은 정치인들(한국을 포함하여)은 기후위기에 대해 그 명백성을 부인한다. 당연히 대안으로서의 정책들(협정과 조직을 포함하여)에 대해 그들은 거부한다. 화석연료와 핵발전소는 어쩔 수 없고, 대안에너지체계는 비용 대비 효율이 의심스럽기에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 그들의 보편적인 태도이다. 이렇게 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배경이야 논외로 하더라도, 현실에서 기후위기의 거대한 벽이 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임박한 기후위기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트럼프 2기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가 미국과 유럽의 거리에서...

기후변화와 북핵, ‘연결된 위기’와 ‘융합적 해법’을 주목하자
그렇다면 이들 양대 위협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각기 다른 속성을 품고 있지만, 이들 문제가 ‘연결된 위기’임을 자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군사 활동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또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전 세계의 군사비는 기후위기 완화와 적응에 필요한 소중한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 전쟁·군비경쟁·지정학적 경쟁이 지구촌을 휘감으면서 기후위기 대처에 필요한 국제협력도 뒷전으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는 예외가 아닐 뿐만 아니라 그 한복판에 있다. 작년 한해 한반도를 강타한 폭염과 게릴라성 폭우, 그리고 해양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온 해수온 상승 등 여러 이상 기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반도는 갈수록 기후위기 취약 지역이 되고 있다. 또 전시도 아닌데, 지구에서 군사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북핵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군비경쟁의 원인이자 산물이다. 핵무력 강화를 향한 조선의 폭주는 비핵 군사력에 있...


외세의 파도가 거셀 때, 혼란기 지식인의 대응 양상 크게 세 가지이다. 전통을 고수하려는 복고파 혹은 척화파, 국내와 국외를 절충하려는 중체서용파(中體西用派) 또는 동도서기파(東道西器派), 학문을 포함해 문화 전반을 수입하자는 전반서화파(全般西化派) 혹은 개화파(開化派)로 대별할 수 있다. 이 셋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전략 측면에서 조금씩 공유한 부분도 있고 또 목표는 한결같이 한 지점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거나 그들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는 것이다. 아무튼, 이 얼개가 그 사람의 삶의 행보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슝스리의 『신유식론(新唯識論)』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다. 굳이 분류하자면, 슝스리는 보수적 성격이 강한 복고파이다. 서양 과학과 철학에 맞설 중국의 고유한 사상을 확증하고 선양하려 고 해서이다. 서양 제국주의가 침략하기 이전, 19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서양을 한 수 아래로 보고 있었다. 억지가 아니라 사실도 그랬다. 문화적, 경제적 수치를 비교하면 한...
심학(心學)의 성립, 모우쫑산 4
이제까지 만능 해결사 같았던 ‘과학’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이 인류 문명의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오히려 전쟁 같은 비문명적, 반인륜적 사건을 초래했고, 참상은 이전보다 더 잔혹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나아가 과학기술만으로 삶의 문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파악한다. 이 주장은 량수밍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또 다른 논쟁을 예고한다. 과학과 현학에 대한 논쟁이 그것이다. 이를 두고 ‘과현논전(科玄論戰)’이라고 한다. 주요 사안은 ‘인생과 우주 전체’를 설명하는 데 어떤 학문적 체계가 더 유효하냐 하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와 마음을 과연 과학이 설명할 수 있는가? 사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정답이 없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의 구조를 완벽하게 설명하고 해석했다고 전제하더라도, 그것으로 과연 ‘인간의 마음’을 설명할 수 있는가? 인간의 마음은 원자로 환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지 않은가? 달리 말하면, 원자의 조합만으로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가!...
과학은 만능이 아니다
외세에 대항하는 세 가지 양태
윤지산
퇴락한 고가에서 묵 가는 소리와 대나무 바람 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다. 선조의 유묵을 통해 중국학을 시작했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깊이를 더했다. 한양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인민대학(人民大學) 등지에서 공부했다.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등을 썼고, 『순자 교양 강의』, 『법가 절대 권력의 기술』, 『어린 왕자』 등을 번역했다. 또 『논어』, 『도덕경』, 『중용』을 새 한글로 옮겼다. 바둑에 관심이 많아 〈영남 일보〉에 기보 칼럼을 연재했다. 대안 교육 공동체, 꽃피는 학교 등 주로 대안 교육과 관련한 곳에서 강의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칩거하며 장자와 들뢰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 사회 저변에 흐르는 무의식을 탐구한다.

이상호의 독일 기후 공약
독일 연방선거, 진보정당의 기후 정책
전기세 인상 등 현실적 문제로 한 발짝 물러난, 사민당
사민당과 녹색당은 물론, 지난 연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좌파정당(Linke)도 국가가 기후 보호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민당은 기후 친화적 정책이 시민들에게 화석연료 중심 정책보다 더 좋고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전기차 충전소 등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에너지 전환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하는 공약을 만들었다. 이에 필요한 공적 투자와 지원사업은 새로운 재정 투입 등을 통해 예산을 조달하고, 기후 정책과 관련하여 재정 준칙에 근거한 부채 제한 규정을 개혁해야 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한 지난 연정 시절 폭등한 가스비와 전기료 인상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킬로와트시(KW/h)당 3센트로 전기료 상한을 설정하여 가정과 기업의 부담을 절반...
녹색당은 기후 보호 정책에 있어서 사민당보다 더 급진적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 공약에 기호 보호를 연방과 주 정부의 공동의 과제로 명시하는 독일 연방헌법 개정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신호등 연정 당시 시행했던 기후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들은 2045년까지 독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기본원칙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는 2050년까지 유럽 전체 대륙을 기후 중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독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정당과 달리 녹색당은 사회적 공정성을 보장...







'연잎' 원리를 적용하다, 초발수 기술
자연은 수많은 혁신의 원천이다. 인류는 자연의 원리를 모방해 수많은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자연의 원리 중 하나는 ‘연잎 효과(Lotus Effect)’다. 어릴 적 동화나 만화영화에서 한번쯤 등장인물들이 비가 올 때 커다란 연잎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연잎 표면은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맺혀 굴러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연잎 표면에 있는 미세한 돌기 구조와 발수성 물질 덕분이다. 이러한 자연의 신비를 한국 연구진이 모방하여 2017년 최첨단 초발수( Superhydrophobic, 超撥水, 물방울이 표면에 붙지 않고 떨어져 나가는 성질) 기술...

인간의 뼈를 모방하다, 신소재 LIPPS
LIPPS의 핵심 원리는 인간의 뼈를 모방했다. 인간의 뼈는 운동과 같은 외부 응력을 받을 때 주변 체액에서 칼슘 등 미네랄을 흡수해 스스로를 보강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구팀은 이와 유사한 원리를 인공 소재에 적용하기 위해 '압전(piezoelectric) 효과'를 활용했다. 압전 효과란 기계적 하중이 가해질 때 전하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 해 반복적인 하중이 가해질 때마다 소재 내부에서 전하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액체 내의 미네랄이 스스로 합성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소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소재가 가진...

농업정책이 가져온 비극, 필리핀의 교훈
필리핀은 기후변화, 정책 실패, 국제 시장 개방의 영향을 받으며 쌀을 수출하던 국가에서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변모했다. 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와 농업 정책의 부재로 나타난 식량 안보 위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식량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정성과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필수 자원이다. 최근 대한민국 농식품부에서도 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쌀 산업 구조 개혁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과잉 공급을 조정하기 위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품질 향상을 통해 쌀 산업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장기적인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

인간의 뼈를 모방하다, 신소재 LIPPS
LIPPS의 핵심 원리는 인간의 뼈를 모방했다. 인간의 뼈는 운동과 같은 외부 응력을 받을 때 주변 체액에서 칼슘 등 미네랄을 흡수해 스스로를 보강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구팀은...

'연잎' 원리를 적용하다, 초발수 기술
자연은 수많은 혁신의 원천이다. 인류는 자연의 원리를 모방해 수많은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자연의 원리 중 하나는 ‘연잎 효과(Lotus Effec...

「양곡관리법」 을 거부한 정부, 울고 싶은 농심(農心)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은 국가의 식량 안보와 재정 건전성이라는 가치관의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민과 야당 측은 “쌀 생산을 줄이면 장기적으로 식량 자급률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