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기후정의행진
'광장을 잇다', 연결과 연대를 통한 불평등 해소의 장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1991년 단 12개의 조문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동물을 대함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을 선언하는 정도의 법률이었다고 봐도 무방한 법률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권에 관한 시민의식이 급성장하고, 생명 감수성이 반영된 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동물보호법은 30여년 동안 사회적 이슈나 현실적 필요성을 반영해 대폭 보완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이해관계를 규율하는 다른 법률들에 비하여 학문적, 학술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수사기관마저도 개별 규정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일관되지 못한 해석을 하는 등의 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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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부 시대 ③ㅣ토마스 페인 이후 공유부 배당론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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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은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은 동물이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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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년이나 되는 생명의 역사에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 한 건 고작 30만 년 전이다. 육체적으로 내세울 게 거의 없는 인간은 사냥을 하기보다는 사냥을 당하기 일쑤였다. 인류가 보낸 대부분의 시간은 배고프고 비참했다. 1만 년 전, 기후변화로 농업이 가능하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작물을 수확한 후 남은 잉여는 극소수의 몫이었고 대다수 사람들은 수렵 채집인보다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다. 먹이사슬 최상위에 올랐다고는 하나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는 쉽지 않았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어깨에 힘주게 된 건 산업혁명 이후다. 250년 남짓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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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사설
시민의 목소리





한국 농업에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설계'
기후위기 담론에서 기술은 가장 먼저, 가장 손쉽게 호출되는 단어다. 정밀농업, 스마트팜, 예측 AI는 농업 혁신의 상징처럼 반복된다. 그러나 한국 농업의 현실은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기...

정의동 작가 | 사라져 가는 것은 말이 없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4차 회의로 오타와에 다녀왔다. 5번으로 성안을 하고자 시작됐던 협약의 4번째 회의였기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내 눈으로 보겠구나 하는 기대를 안고 캐나다로 향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진전이 없었음에 실망도 컸다.


밥상을 흔드는 ‘10배속 기후변화’, 농촌 붕괴 '골든 타임'
한국 농업은 고령화율이 매우 높고 노동력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가 인구 고령화율은 49.8%에 달해, 초고...
인사이트
기후정의, 구호에서 총체적 문화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 인간
50년 세월 동물을 관찰하고 지금도 현장에서 야생동물의 삶을 조사 연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나에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 인간이다. 인간은 복잡한 감정을 가진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 이외의 야생동물은 서식 공간의 환경 특성 아래 더불어 사는 이웃 생명체와 생태적 지위(생존 생태계 내의 소비자-생산자-분해자의 구성원으로서의 위치) 소위 자연의 먹이사슬 법칙 아래 종족 유지라는 절대적 생존 목적을 위해 수십-수백 만년동안 존재해 오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인간을 포함하여 동등한 생존 가치를 지니며 존재할 권리가 있다”라고 생명 권리를 당연하게 주장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927기후정의행진 기획 | 기후정의를 생각한다

산불특별법에는 피해 지원과 직접 관련이 적은 각종 개발 특례 조항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특히 법 제41조부터 제61조까지는 사실상 ‘산림투자선도지구 개발 패키지’로 불릴 정도로,...
보호구역 해제 담은 산불특별법, ‘30x30’ 보호지역 확대 목표에 역행해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해야

기후민주주의와 AI
기후위기는 과학 데이터, 기후 시나리오, 기술 옵션, 사회적 비용·편익, 취약계층 영향 평가가 얽힌 초복합 의제다. 시민이 이 전부를 일일이 학습해 들어가기엔 시간과 인지 자원이 모자란다. AI는 바로 이 ‘부족분’을 보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면 방대한 기후·에너지 자료를 시민의 이해 수준에 맞춰 요약·시각화·번역해 줄 수 있고, 특정 정책 제안이 가져올 배출량 변화나 가격 인상, 교통·주거비 영향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미리 보고 토론하도록 만들 수 있다. 공론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 기반을...
변호사 추천 | 동물권 도서
기획 특집
전문가 칼럼
지난 칼럼
전문가 칼럼
기후와 경제 ⑨ 녹색 전환을 위해, '금융'을 바꿔야 한다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낙원, 이상적인 바다 정원”
인생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살았던 미국 작가 ‘도널드 리치(Donald Richie)’가 1971년에 출판한 여행 회고록 『나이카이(內海, The Inland Sea)』에서 세토나이카이를 “낙원, 이 이상적인 바다 정원(This paradise, this ideal sea garden)”라고 묘사했다. 세토나이카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산물 생산 해역으로 유럽의 지중해보다 연간 제곱킬로미터당 20배 이상 더 많은 해산물을 생산했다. 또 인터넷 블로그인 ‘더 세토우치 쿡 북(The Setouchi Cookbook)’의 ‘더 세토우치(The Setouchi)’에서는 “세토나이카이에는 연
김우성칼럼 | 다짜고짜 기후

줄기로 만드는 숲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의 줄기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는 굵고 튼튼한 나무의 줄기에서 강인함과 인내를 느낍니다. 줄기 안에 감춰진 나이테에 새겨진 시간을 통해 우리는 오래전의 과거를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 오래 살아온 나무는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며, 신화 속 세계수처럼 생명과 세상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줄기와 힘차게 뻗은 가지를 사랑합니다. 식물을 전공한 사람들은 나무의 줄기만 보고도
리얼 픽션 ' 더 체인'

초거대 AI, 누구의 손에 둘 것인가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넘어서, “누가 이 기술을 통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과도한 단순화이긴 하지만, ‘오픈소스 대 빅테크 독점’ 구도와 ‘AI 멸망론 대 과장된 공포’ 구도가 AI와 관련된 담론의 대척점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두 흐름은 초거대 AI의 위험과 권력을 누구의 손에, 어떤 방식으로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
뒷날 풍경

큰 눈이 내리는, 대설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도시에서는 쓸어도 쓸어도 쌓이는 예쁜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뿐이랴, 눈이 익숙지 않은 따뜻한 지역에서는 조금만 쌓여도 이동을 불편하게 하고 갖은 사고가 나니 사람들은 눈 내리는 일을 불편해 한다. 겨울이 내 길고 눈이 많은 진안은 엥간치 쌓은 눈에는 어디고 잘...
된장, 간장, 고추장의 씨앗, 메주 만들기
발효식품은 곰팡이, 효모, 세균, 효소 등의 작용을 이용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류와 술, 김치, 햄, 치즈, 젓갈에 이르기까지 발효식품은 전 세계 밥상을 책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품 산업의 발전은 발효를 예외로 두고 있지 않기에 우리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발효식품은 산업화된 제품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가족형, 중소기업형 발효 산업을 일구어 가는 분들도
조인호의 AI와 기후

민주주의의 역사 = 종교 권력 해체의 ...
정교분리는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평등의 문제이다.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이 동일한 권리를 갖는 체제인데, 종교가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시민 간 평등은 깨지고 공공성이 파괴된다. 서구에서도, 한국에서도 민주주...
민주주의는 종교의 자유가 ...
지금 한국 정치에 필요한 것
요즘 특정 종교 인사가 국가 주요 지위에 오르거나, 종교계의 정치적 발언이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은 종교계를 동원하려 하고, 종교계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역사적 교훈은 언제나 동일하다. 정교분리는 국가를 위한 것이지, 종교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 정교분리는 민주주의의 출발...
지오북

우리는 어떻게 쿠팡의 노예가 되었는가?
소비자를 새벽 배송과 구독서비스란 감옥에 갇...
쿠팡은 아주 많은 돈을 투자하면 아주 많은 돈을 번다는 현대 비즈니스 모델에 충실했다. 소비자들은 더 편리한 배달과 싼 가격으로 묶을 수 있었다. 문제는 돈만 바라봤다는 점이다. 보안 문제가 있음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알리바바 출신의 개발자들을 모아, 직매입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목표만 보았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의 75%가 회원이 되어, 한 나라의 국민이라고 할 ...
박한용의 개헌 현대사 ①

기후가 바꾼 농업, 섬에서 시작된 전환
기후변화로 농사 지도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목포문화방송은 오늘부터 기획보도 '기후가 바꾼 농업, 섬에서 시작된 전환'을 연속 보도합니다. 첫 순서로 신안 섬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목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신안군 팔금면의 시설하우스. 3년 전 심은 애플망고가 어른 주먹만큼 자라 첫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청년농부들이 운영하는 임대형 스마트팜입니다. 예전에는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상추와 방울토마토를 키웠지만 이제는 바나나, 애플망고 같은 아열대 작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귀농하는 청년농부를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 보급이 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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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숲을 경영되는 숲으로
그린피스, 평화적으로 과감하게 ...
생물 다양성 복원, 근본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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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순형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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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사설] 전력량보다 전력망이...
'광장을 잇다', 연결과 연대를 통한 불평등 해소의 장
2025년에도 기후정의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9월 27일 광화문에서 열린 927 기후정의행진은 노동, 농민, 인권, 평화 등 다양한 사회 불평등 의제를 기후정의와 연결하며 3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연대 행동이었습니다.

927 기후정의행진의 핵심 구호인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는 기후위기를 매개로 단절되어 있던 다양한 사회 불평등 문제와 계층의 목소리를 광장에서 하나로 연결했다. 광장은 서로가 취약한 존재로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실현하는 장이 되었다. 다양한 계층의 연결과 주장이 이 광장에서 실현되었다.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쿠팡CFS지부장은 폭염과 한파, 태풍 속에서도 멈추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고발하며, 이윤 대신 모든 존재의 안전과 존엄을 우선하는 사회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발전HPS지부 부산지회장은 단순한 일자 리가 아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시민과 노동자의 민주적 협력에 기반한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했다. 기후재난의 최전선에 놓인 노동자의 생존권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직결됨을 보여주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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