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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포럼 | 김우성 | 비가 만드는 숲
김우성 woosung.kim83@gmail.com 2 024. 07. 18 비가 내립니다. 숲에 내리는 비는 나뭇잎을 적시고, 나뭇가지와 줄기를 적시고, 땅을 적십니다. 빗물은 땅속을 천천히 흘러 계곡을 채우고 더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비가 지나가고 나면 나무들은 젖은 땅에서 물을 빨아올려 잎으로 보내고, 잎에서는 광합성을 통해 나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포도당을 만들어 냅니다. 나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릴까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립니다. 땅에 있는 물과 무기양분을 흡수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비가 매일 내리는 숲이 있다면 어떨까요? 나무는 굳이 땅에 뿌리를 내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땅이 아닌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려도 뿌리가 마를 즈음에는 다시 비가 내립니다. 열대우림에 가까운 동남아시아에 가보신 적이 있다면 가로수에 붙어 있는 착생식물(着生植物, epiphyte)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나무의 줄기나 큰


지구와 정치ㅣ윤효원ㅣ김정남 '암살'과 한국계 CIA 요원의 ‘숙청’
윤효원 2024-07-26 윤효원 아시아 노사관계 컨설턴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감사 |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전직 CIA 요원, 박정현 미국에서 공직을 차지한 한국계 미국인 가운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에 임명된...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 탄소중립 커피 한 잔!
박진희 2024-07-25 박진희 로컬의 지속가능성 활동가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초록누리 협동조합의 이사장 역임 한국농어민신문,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이야기] 연재 공정무역 커피? 탄소중립 커피?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
![[사설] 케이블카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환경영향평가뿐이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c15d53_dba3d88fdc4d4b5b94e96c21b471002f~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c15d53_dba3d88fdc4d4b5b94e96c21b471002f~mv2.webp)
![[사설] 케이블카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환경영향평가뿐이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c15d53_dba3d88fdc4d4b5b94e96c21b471002f~mv2.jpg/v1/fill/w_305,h_229,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c15d53_dba3d88fdc4d4b5b94e96c21b471002f~mv2.webp)
[사설] 케이블카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환경영향평가뿐이다
김용만 대표 편집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김완섭 환경부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같은 날 임명안이 재가 되었다.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2차관 출신으로 환경 분야 비전문가다. 더욱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강원...


제11강 기후변화와 미래 산림 비즈니스 | 박 현
강의 박현 정리 홍석근 편집기자 2024.03.22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한테 원래 요청하신 강연 주제가 ‘기후변화와 미래의 비즈니스’예요. 제가 비즈니스 전반을 다 할 수 없어서, 숲 분야, 산림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려고 제목을...


리포트 | 세계 불평등 보고서, 탄소 배출의 불평등을 말하다
이유경 기자 2024-07-22 최상위 탄소 배출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이 가장 효과적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는 탄소 배출이 소득만큼 불평등하게 분포되었음을 말한다. 미국의 평균 탄소 배출량은 세계 평균의 3.2배이고 유럽은 1.5배...


기획 특집 ④ | 한국은 '기후 난민'에서 자유로운가?
이유경 기자 2024-07-22 한국의 평균 기온 상승률은 세계 평균보다 높아 기상청의 '전 세계 평균 기온 변화율과 한국의 평균 기온 변화율 비교 그래프'를 보면 한국의 평균 기온 상승률은 1990년 이후부터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률을 웃돌고 있음이 확인된다. 세계 평균 기온 상승률은 1990년 이래로 +0.74도인 반면, 한국의 평균 기온 상승률은 1912년 이래로 +1.5도로 나타난다. 국내 대기학자들은 이제 한반도의 '장마'를 장마로 부를 수 없다고 말한다. 기상청은 당일의 날씨 예측조차 쉽지 않다고 말한다. 2024년 한반도에 수일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아열대 지방의 우기와 흡사하다. 폭우가 내리다가 맑아지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기상뉴스는 '기록적 폭염'과 '기록적 폭우', '기록적 추위'를 매일 갱신할 것이며, 오늘보다 더 좋은 날씨는 없다고 말한다. 한국의 해수면 상승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2배 한반도에 기후 난민이 발생하지


기획특집 ③ | '기후 난민'은 산업혁명의 수혜를 공유한 전 인류의 책임
이유경 기자 2024-07-22 '기후 난민'이 가장 큰 안보 위협 '난민'은 정치적, 종교적 극단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는 통념이 유럽과 미국 사람들에게 자리잡혀 있다. 2015년부터 미국 국무부는 '기후 난민'을 강조해 왔다. 거주지와 물, 식량을 잃은 '기후 난민'의 생존 문제는 지구상 최대 재앙이 될 것이다. 생존을 위한 갈등은 폭력을 유발하고 그 폭력에는 파괴가 따르기 마련이다. 2024년 '뮌헨안보회의'(MSC)는 유럽 주요 국의 시민들이 '기후 난민'을 가장 큰 안보 위협으로 꼽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7개 국가(G7)와 브라질, 인도, 중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기후변화와 대규모 이주가 국가적 위협이 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생계 위협이 내전의 원인, 이들도 기후 난민 중동 지역의 내전으로 유럽에는 상당수의 '난민'이 유입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이들조차 기후 난민


기획특집 ② | '기후 난민'으로부터 자유로운 국가는 없다
이유경 기자 2024-07-22 3차 산업 혁명 이래로 계속해서 자연을 정복할 대상으로 여기고 지구 생태계를 망쳐 온 것은 대부분 서구 제국주의 사회였다. 그렇기에 기후위기의 책임은 여전히 북반구 선진국들이 더 크게 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재앙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에도 미치지 않는 저개발 국가들에게 먼저 찾아왔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사막화 지역에 산다 벌채로 인한 지구의 사막화가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 인류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상 기온은 가뭄을 가져와 사막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는 사막화 현상이 진행 중인 곳에 거주한다. 지구 면적의 약 30% 정도가 사막화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유엔사막화방지회의에 따르면 사하라 주변 사헬지대의 사막화 속도는 연평균 약 10km로 더욱 가속화된다고 예측한다. 이에 따라 사막화로 인한 난민 발생 증가률 역시


기획특집 ① | 2050년, 최대 10억 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
이유경 기자 2024-07-22 위기의 시대에서 재해의 시대로 지구가 급 전환되었다. ‘올해가 작년보다 더워졌다’, ‘올해의 장마는 이전의 장마와 다르다. 흡사 아열대 지역의 스콜 같다’ 등 사람들은 이제 겨우 기후의 이상 변화를 감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구 곳곳은 재해와 재난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부터 인류의 재앙이 시작되고 있다. 인간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서식지를 잃은 ‘기후 난민’의 생명은 언제까지 지켜 질 것인가. 기후변화로 인해 거주지를 잃은 사람들, 기후 난민 급증 노만(Myers, Norman, 1995)은 “근본적으로 특이한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소들 때문에 자신의 생활 터전이었던 본국에서 더 이상 안전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을 '생태학적 난민'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정의는 자연적, 인위적 요인을 모두 포함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로 인한 이주민도 '생태학적 난민'에 포함된다.


특집 | 기후 난민의 시대
2023년, 1년간 지구촌의 2300만 명이 기후 재해로 강제 이주를 겪었다. 이상 기후로 인해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사람들을 기후 난민이라 한다. 지구 가열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가뭄, 홍수 등으로 자신의 터전에서 생활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은 자국 내의 이동을 넘어 타국으로 피난을 강요받았다. 기후 난민의 대부분은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저소득국가와 섬나라에서 발생한다. 경제 대국들이 생태계를 파괴해 벌어진 응보를 오히려 무고한 이들이 감당하고 있다. 기후 난민은 이제 지구의 문제다. 하나의 인류로서, 우리가 어떻게 협력하고 대응할지 고심할 때이다.


이송희일 | 기후위기의 시대에 춤을 추어라
이유경 기자 2024-07-22 이송희일 감독은 사회학을 전공했다. 1999년 첫 단편영화를 만든 이후 25년째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가끔 글을 쓰기도 한다. 『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 을 출판했다. 영상과...


가치소비 | 바다를 지키는 기업들
황희정 기자 2024-07-19 포어시스(Foresys) | 바다를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 포어시스는 ‘바다를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 모두가 함께할 내일의 바다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다. 2017년 시작한 포어시스는...


제종길 | 바다를 지키지 않으면 지구는 멸망한다
황희정 기자 2024-07-19 제종길 박사는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일했다.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환경기자가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도시와 자연연구소'를 만들었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을 지냈다. 2010년 한국 생태관광협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한국보호지역포럼 대표를 2014년까지 맡았다. 2014년 제13대 경기도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 2년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저서로는 『숲의 도시』(2022), 『도시재생학습』(2018), 『도시 견문록』(2014),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2014), 『환경박사 제


기획 ② 바다를 제대로 알고, 직면하고, 행동하라
황희정 기자 2024-07-19 총생물량의 약 60%가 사라졌다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은 보호할 수 없다. 그 대상에 관심이 없어도 보호할 수 없다.” 나사의 우주비행사 레이시 비치(Charles L. Veach)가 한 말이다. 우리가 초래해...


기획 ① 지구의 핵심은 땅이 아니라 물이다
황희정 기자 2024-07-19 지구의 핵심은 땅이 아닌 물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하지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인류는 우주로 나간 뒤에야 지구의 가장 큰 특징이 땅이 아닌 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바다는 그 실체가...


커버 | 바다가 위태롭다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지구 사진이다. 지구가 푸른 건 바다가 면적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바다는 인간이 다루기 어려운 존재다. 육지보다 접근이 어렵고 소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로 육지의 삶이 위태롭다....


현장취재ㅣ경북일고 ' 자연기반 창업과 기업가정신' 진로캠프 열어
이유경 기자 2024-07-18 지난 2024년 7월 16일, 경북일고등학교(경북 예천군)는 '진로 캠프'를 개최했다. 기업가 정신 함양은 늘 있어왔지만 '자연기반'의 창업, 기업가정신을 주제로한 '진로캠프'는 새로운 시도였다. 이번...
![[사설] 케이블카 춘추전국시대](https://static.wixstatic.com/media/c15d53_16786efbb0ee48cb9501922490e625f1~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c15d53_16786efbb0ee48cb9501922490e625f1~mv2.webp)
![[사설] 케이블카 춘추전국시대](https://static.wixstatic.com/media/c15d53_16786efbb0ee48cb9501922490e625f1~mv2.jpg/v1/fill/w_305,h_229,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c15d53_16786efbb0ee48cb9501922490e625f1~mv2.webp)
[사설] 케이블카 춘추전국시대
김용만 대표 편집인 저마다 얼굴이 다르 듯 지역도 다 다르다. 그 특색에 자부심을 갖느냐 못 갖느냐 차이만 있을 뿐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나라는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는 기억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역사의...


연재 | 뒷날 풍경ㅣ최은ㅣ저출생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최은 2024-07-18 최은 출판 기획자 지방에서 나고 자랐지만 생의 절반 이상을 서울시민으로 살고 있다. 사회생활은 노동계에서 시작했고, IT업계를 거쳐 몇 권의 책을 기획했다. 어쩌다 보니 10년째 야간 노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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