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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교 ‘동물복지’ 교과서 승인…생명존중 교육, 정규 교과과정으로

  • 2일 전
  • 2분 분량

2026-03-17 김사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발한 고등학교 동물복지 교과서가 인정 교과서로 승인돼 2026년부터 경북자연과학고 1학년 정규 수업에 활용된다. 초·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단계까지 동물복지 교육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생명존중 교육과 진로교육으로 넓힌 첫 사례로 주목된다.


‘동물을 대하는 법’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발한 고등학교 『동물복지』 교과서가 고등학교용 인정 교과서로 승인돼 올해부터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 1학년 정규 수업에 활용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단계에 머물렀던 동물보호·복지 교육이 처음으로 고등학교 정규 교과 단계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미래 세대의 생명존중 의식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교과 단계별 맞춤형 교육 자료를 개발해 왔고, 이번 교과서 승인으로 그 교육 체계를 고교 단계까지 넓히게 됐다.


이번 교과서의 특징은 단순한 반려동물 예절 교육을 넘어, 동물복지를 하나의 사회적 가치이자 산업·직업 교육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는 데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교과서가 기존 초·중학교 중심 교육을 고등학교 단계까지 넓혔고, 특히 동물 관련 산업의 전망과 다양한 직업군을 심도 있게 다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물복지가 더 이상 감성 교육의 보조 주제가 아니라, 고등학생이 사회와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교과 주제로 올라선 셈이다.



실제 교과서 목차를 보면 이 방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교과서는 크게 동물과 인간, 동물복지의 이해, 반려동물 복지, 동물과 복지, 동물 보호 활동, 동물 관련 산업과 전망의 6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동물의 정의와 종류, 동물과 인간의 관계, 동물의 생리와 행동, 동물복지의 개념과 역사, 반려견·반려묘·기타 동물의 복지, 농장동물·실험동물·전시동물의 복지, 유기·유실 동물의 정책, 동물의 구조·보호, 그리고 동물 관련 산업과 직업 세계까지 단계적으로 배치돼 있다. 생명윤리와 돌봄의 문제를 넘어, 산업과 직업의 관점까지 한 권 안에 담은 구성이다.


동물복지를 산업과 일자리, 사회적 책임으로


마지막 단원인 ‘동물 관련 산업과 전망’은 이 교과서의 성격을 잘 보여 준다. 목차에는 동물복지 관련 산업 분야 전망, 수의사와 동물 보건사, 반려동물 행동지도사와 반려동물 미용사, 동물 보호 활동가, 공무원과 연구기관 종사자, 기타 다양한 직업이 포함돼 있다.


이는 동물복지 교육이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자”는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과 일자리,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려동물 산업 확대, 동물보호 제도 강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 증대 속에서, 학교 교육 역시 그 변화에 맞춰 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교과서의 또 다른 의미는 동물복지를 사회 이해 교육으로 확장했다는 데 있다.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이연숙 과장은 보도자료에서 동물복지 교육이 생명에 대한 공감 능력, 약자에 대한 배려, 책임의식을 학습해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복지를 단지 동물의 문제로 보지 않고, 공감과 돌봄, 책임의 사회적 감각을 키우는 시민교육의 일부로 본 것이다. 이는 학교 안에서 동물복지 교육이 정서교육과 윤리교육, 생활교육을 잇는 접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있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과서 활용을 넓히기 위해 교과연구회를 운영하고, 수업 설계와 학습자료 제작, 효과적인 교수법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선 교사들이 교재를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성취기준과 평가도구도 개발·배포할 방침이다. 인정 교과서 승인에 그치지 않고, 교실에서 실제로 쓰이는 교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학교 교육에서 동물복지는 한 단계 위로 올라섰다. 초·중학교에서의 동물보호 체험과 인식 교육이 고교 단계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과 학습으로 이어지고, 다시 산업과 진로교육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생명존중을 가르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규범과 직업 세계까지 가르치는 교육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이번 교과서의 의미는 작지 않다. 국내 최초의 고등학교 『동물복지』 교과서는 동물복지를 학교 안으로 들여온 첫 사례이자, 생명과 산업, 공감과 직업교육을 함께 묶어낸 새로운 교과 실험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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