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2025 세계산림치유포럼 | 역대 최대 규모 35개국 참여, 'K-산림치유' 우수성 전 세계에 알려
- Dhandhan Kim
- 10월 30일
- 3분 분량
2025-10-30 김복연 기자
2025 세계산림치유포럼(WFoFT)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청주와 진천에서 35개국 350여 명 참가 속에 성료되었다. 이번 포럼은 FAO 공식 파트너십과 세계 산림치유 분야 국제기구의 대한민국(진천) 공식 출범을 통해 한국이 산림치유 국제 협력의 중심이 되었음을 선포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학술 교류와 현장 체험을 통해 K-산림치유 모델의 우수성을 확인하며, 산림치유가 인류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글로벌 핵심 의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35개국 350여 명 참가, K-산림치유 모델의 국제적 확산, '국제네트워크 사무국' 창립 초석
지난 10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나흘간 충북 청주와 진천 일원에서 ‘2025세계산림치유포럼(WFoFT)’이 개최되었다. 35개국 이상에서 3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형 산림 복지와 치유 모델의 국제적 확산을 목표로
올해 포럼의 주제는 "Forests for Health, Happiness and Well-being(건강, 행복, 웰빙을 위한 숲)"이었다. 이 포럼은 산림치유 분야의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형 산림 복지 및 치유 모델의 국제적 확산을 목표로 했다. 포럼은 한국산림치유포럼, 충북대학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영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산림청과 올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 등이 후원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주요 개회식 및 학술 행사는 청주 OSCO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현장 프로그램은 진천 아트포레 수목원, 생거진천 치유의 숲,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등 충북과 전북의 주요 산림치유 시설에서 진행되었다.
'더 나은 생산, 더 나은 영양,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삶'

27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산림치유의 미래 방향이 제시되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한국의 산림치유 정책이 2010년 '치유의 숲' 제도로 시작해 체계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산림치유가 자살 예방 등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산림치유 산업 성장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당부했다.
신원섭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은 FAO의 공식 파트너십이 포럼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지식과 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해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태훈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공동 주관자로서 인류의 건강 증진 방안 논의에 대한 뜻깊음을 전했다. 산림치유의 국제적 확산과 다학제적 연구 협력이 공고히 다져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슝 야오 탕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소장은 산림 치유가 FAO의 '더 나은 생산, 더 나은 영양,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삶'이라는 네 가지 비전(Four Betters)을 구현하는 활동임을 축하하며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포럼 둘째 날 진천에서 '세계산림치유포럼 국제네트워크 사무국' 창립식이 성공적으로 실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진천군이 세계 산림치유 허브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계산림치유포럼 국제기구' 창립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의미는 산림치유 분야의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크를 이끌어 갈 국제기구가 대한민국에서 공식 출범했다는 점이다. 포럼 둘째 날인 10월 28일(화), 충북 진천군 K스토리창작클러스터에서 '세계산림치유포럼 국제기구(World Forest Therapy Forum International Organization)'의 창립식이 열렸다. 이는 2024년 제1회 포럼에서 채택된 '진천 선언'의 정신이 1년 만에 실질적인 국제기구 창립으로 결실을 맺었음을 의미한다. 한국이 산림 복지 및 치유 분야의 국제 협력 프레임워크를 주도하고, 그 지속적인 운영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전 세계에 선포한 셈이었다.
국제기구의 공동 의장은 신원섭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과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맡았으며, 미국, 스페인, 캐나다, 중국 등 각국의 저명 전문가들이 조직 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중심의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이 그 중심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이정표
포럼 첫날인 10월 27일 청주 OSCO 컨벤션센터에서는 산림치유의 최신 연구 동향과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학술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산림치유의 최근 연구 동향, 캐나다의 자연 처방(Nature Prescribing) 사례, 유럽의 정원 치유 가능성 등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최신 지견을 발표하며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둘째 날인 10월 28일 진천군에서는 힐링 음악회와 함께 생거진천 치유의 숲, 진천 아트포레 수목원에서 각국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워크숍 및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는 핸즈온 워크숍이 진행되어 실무적 지식 교류가 활성화되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우수한 산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무적 교류를 이어갔다. 또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등 한국의 선진 산림치유 시설을 방문해 한국형 산림 복지 인프라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제2회 포럼은 산림치유를 인류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의제로 격상시켰으며, 한국이 그 중심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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