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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넷03] 목포MBC | 신안 겨울을 버텨 온 섬초, 지금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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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목포MBC 문연철 기자

전남 신안군의 대표 겨울 작물 섬초(시금치) 재배 면적이 올해 처음으로 1000헥타르 아래로 감소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어려움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이 주요 원인이며, 신안군은 스마트농업 도입과 농업법인 체계화로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겨울 시금치, '섬초' 재배가 줄어들고 있다


신안의 대표 겨울 작물, 섬초 재배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또 가장 질 좋은 섬초를 재배하는 농가조차 기후변화 앞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겨울 바닷바람 속에서도 잎이 두툼하게 자란 섬초. 신안 비금도에서 가장 많은 섬초, 섬 시금치를 재배하는 권희석 씨의 밭입니다. 권 씨는 4만 제곱미터가 넘는 농지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재배 기술로 섬초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까지 만들어 해마다 8킬로그램 기준 2만 박스를 주로 직거래로 출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농가도 요즘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을 파종기에는 비가 잦아 제때 씨를 뿌리기 어렵고, 겨울에는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겨울 작물인 시금치 농사를 망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여기에 일손 부족은 더 큰 문제입니다.


“60대, 70대 초반도 젊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80대 되신 분들, 90대 초반 되신 분들도 농사 일을 하고 있으니깐. 근데 이런 부분들이 길게 가겠어요?”(권희석, 신안 비금도 섬초 농가)


현장의 변화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겨울 신안 섬초 재배 면적은 964헥타르, 전년보다 19.1% 줄어 처음으로 1천 헥타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농업법인으로 재배에서 유통까지 체계화해야


신안군은 대응책으로 섬초 재배에도 노지 스마트농업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종과 수확, 물과 비료 주기까지 농사 전 과정을 기계화, 자동화하고 기상 정보와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노지 대파 같이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해서 시금치를 생산성과 재배 면적을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김현채, 신안군 소득작물팀장)


하지만 기술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별 농가 중심에서 벗어나 작목반이나 농업법인을 만들어 재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묶어야 한다는 겁니다.


1950년 대 첫 재배 이후 신안군은 전국 겨울 시금치의 최대 산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거친 섬 겨울을 버티고 자란 섬초는 맛과 향이 뛰어나 일반 시금치보다 두 배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진도의 대표 겨울 작물이었던조도무가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처럼, 신안 섬초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기후변화를 밝혀 낸 과학자, 위기 적응과 대응에 나선 당국, 그리고 정책을 분석하고 소식을 알리는 활동가와 기자들, 그 비판과 대안을 찾는 기후 시민들이 있어 미래가 있다. [오픈넷03]은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알려졌던 보고서, 제안, 뉴스, 기록들을 모으고 교류하는 연재기사다. 뉴스 현장보다는 두고두고 곱씹어 봐야 할 정보나 언제 다시 봐도 필요한 시각과 관점을 모아 밑줄 쳐 가며 다시 읽고 공유하는 오픈된 네트워크 공간이다. 이번 주에는 목포MBC 보도국에서 제작한 기사를 싣는다. '행복한 지역 소식을 여러분께 전하는 내 곁에' "목포MBC"와 기후 전문 미디어인 "플래닛03"은 뉴스 제휴를 통해 상호 콘텐츠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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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_기후가 바꾼 농업, 섬에서 시작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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