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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현의 무방비 생태계 | ⑤ 도시 생태계와 자연기반해법

2025-06-20 오충현

도시화 및 수도권 인구 집중은 도시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생물다양성 감소,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도시열섬 심화와 같은 도시 기후 문제, 토양 포장과 건축물 증가에 따른 물 순환 문제, 토양 및 수질오염, 폐기물 문제 등 다양하다. 자연기반해법은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인식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순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다. 도시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해법이다


오충현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환경생태학자로, 도시와 자연의 접점을 회복하는 생태복원 전문가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환경 보전 업무를 수행한 뒤 2004년부터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생태계 복원, 보호지역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서비스 증진이며, 생태복원공학, 환경영향평가, 환경계획학 등 실천적 과목을 강의한다. 국립공원위원회,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산림복지위원회 등 공공 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2021년 한국환경생태학회 제18대 회장, 2022년 한국사찰림연구소 제6대 소장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환경생태학』, 『자연자원의 이해』, 『산림과학 개론』, 『숲과 삶』 등이 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생태계서비스 연구」 등 다수의 정책·계획형 논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 기반 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연재 기사


우리나라의 도시화 흐름, 90%가 도시에 산다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광복 이후 6.25에 의한 급격한 인구 이동과 그 이후 빠른  산업화를  거치면서 진행되었다. 2025년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도시화율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지역 간 성장 불균형 문제, 지역의 인구 소멸 심화 등과 같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수도권 인구 집중이라고 하는 문제도 함께 갖고 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1970년대 이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수도권 인구는 약 2600만 명을 넘어서 우리나라 전체인구 50%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은 특히 청년 인구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는 취업 기회, 교육 인프라, 문화·여가 시설 등 다양한 이점을 찾아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중은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지방 소멸 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 특히 청년층의 이탈로 인해 활력을 잃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화점, 의료 시설 등 필수 인프라도 줄어들어 다시 수도권으로의 집중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도시화와 인구 집중으로 생물다양성 감소


도시화 및 수도권 인구 집중은 도시 생태계 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문제는 생물다양성 감소,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도시열섬 심화와 같은 도시 기후 문제, 토양 포장과 건축물 증가에 따른 물 순환 문제, 토양 및 수질오염, 폐기물 문제 등 다양하다.


생물다양성 감소 부분을 살펴보면 도시화는 자연 서식지를 축소시켜,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 개발되지 않은 녹지 공간이 줄어들고, 남은 녹지마저 고립되거나 훼손되면서 야생 동식물은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 건물, 산업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동식물이 살 곳이 사라지고,  남은 서식지도 좁은 면적으로 분리되어 고립된다. 이는 유전 다양성 감소와 개체군 감소로 이어져 지역적인 멸종을 초래할 수도 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건물들은 동식물의 이동을 방해하고 이동 통로를 단절시켜 교류를 어렵게 만든다. 도시 환경은 외래종이 정착하기 쉬운 조건을 제공하며, 이는 기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자생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도시 개발로 인해 야생동물이 도로를 횡단하다가 로드킬을 당하거나, 도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개체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도시화로 대기오염, 미세먼지, 열섬 현상 심화


도시화에 따른 인구 집중과 산업 활동 증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문제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문제는 산업 활동과 차량 증가, 난방 및 발전, 고층빌딩 밀집 등 도시 구조로 인한 공기 순환 방해 등에 의해 발생한다.


도시화는 지표면 특성 변화와 인공열에 의한 도시 열섬 현상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 기후 문제를 발생시킨다. 열섬 현상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의 인공 재료가 햇빛을 흡수하여 열을 축적하고, 녹지 공간 감소는 증발산 효과를 줄여 도시 내부 온도가 주변 지역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차량, 냉난방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열 역시 열섬 현상을 가속화시킨다. 이는 열대야 발생 빈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도시 열섬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은 국지성 호우 발생 가능성을 높여 도시 침수 피해를 증가시킨다. 고층 건물은 도시 내 바람길을 차단하여 오염 물질 정체와 열 축적을 심화시켜 열섬 현상을 심화시킨다.


토양 포장으로 물 순환 방해


도시화는 토양 포장을 통해 자연적인 물 순환을 방해하고 물 순환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도로, 건물, 주차장 등으로 토양이 포장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대부분 지표면을 따라 흐르게 된다. 이는 지하수 함양을 감소시키고, 하천의 건천화를 유발한다. 빗물이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유출되면서 하수도 시설의 부하를 증가시키고, 집중호우 시 도시 침수 위험을 높인다. 포장된 지표면을 흐르는 빗물은 도로의 오염 물질(타이어 마모 입자, 엔진 오일, 쓰레기 등)을 하천으로 유입시켜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가하는 폐기물 처리 문제, 미세플라스틱 확산


도시화는 필연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증가시켜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도시의 인구 밀집과 소비 증가는 생활 폐기물과 산업 폐기물의 양을 증가시킨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증가, 과대 포장 등으로 인해 폐기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소각장, 매립지 등 처리 시설 확보는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함께 갈등 요소가 되기도 한다.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합 재질 폐기물 증가, 올바르지 않은 분리수거 등으로 인해 재활용률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생활 폐기물 중 플라스틱 사용 증가는 미세플라스틱 발생으로 이어져 토양, 수질, 심지어 대기 중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어, 생태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시화는 이처럼 다양한 도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도시 생태계의 회복 방안, 생태계 순환의 균형을 되찾는 것


도시는 스스로 도시에서 필요한 물질과 에너지를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도시 외 지역에서 공급받아야 존립이 가능한 종속영양생태계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시에서 발생한 폐기물 역시 도시 내에서 100% 처리되지 못하고 도시 외 지역의 도움을 받아야 처리가 가능하다.


도시가 가진  종속영양생태계의 속성을 줄여 주는 것이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해법이다. 도시화는 물질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종속영양생태계의 특성을 강화시키면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야기했다. 이는 앞서 언급된 동식물 문제, 대기, 수질, 토양 오염, 도시 열섬, 폐기물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 생태계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오염을 줄이는 것을 넘어, 생태계 순환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IUCN, 자연기반해법의 정의와 원칙 구체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재난 위험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자연의 힘을 빌려 해결하고자 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는 자연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주체이자 도구로 인식하는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법이다.


NbS의 개념은 비교적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그 뿌리는 자연을 존중하고 활용하려는 인류의 오랜 지혜와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생태계 기반 적응(Ecosystem-based Adaptation, EbA)'이나 '생태계 기반 재난 위험 경감(Ecosystem-based Disaster Risk Reduction, Eco-DRR)'과 같은 개념들이 등장하며, 자연 생태계 기능을 활용해 기후변화나 재난에 대응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2008년 세계은행(World Bank)이 '자연기반해법'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 방안으로 자연기반해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09년 "자연기반해법: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사회적 과제 해결(Nature-based solutions: helping address societal challenges through biodiversity conservation)"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NbS를 기후변화, 물 안보, 식량 안보, 재난 위험 감소, 건강, 생물다양성 손실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UN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 등 국제 환경 협상에서 NbS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2016년 IUCN은 "자연기반해법: 개념과 원칙(Nature-based Solutions: Concepts and Guidelines)"을 발표하며 NbS의 정의와 원칙을 구체화했다. 이는 NbS를 평가하고 적용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2019년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NbS가 기후변화 대응 9대 대책 중 하나로 확정되면서 국제 사회에서 NbS의 중요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후 유럽연합(EU), 유엔환경계획(UNEP)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가들이 NbS를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간과 자연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연계된 NbS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자연기반해법은 자연과 협력, 다중 편익, 순응적인 접근 방식


자연기반해법은 단순히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기능을 활용하여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이다. IUCN은 자연기반해법을 "인류의 복지와 생물다양성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과적이고 순응적으로 사회 문제를 다루는 자연 본연 또는 변형된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을 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서 제시하는 자연기반해법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사회 문제 해결: 기후변화, 물 안보, 식량 안보, 재난 위험, 건강, 생물다양성 손실 등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 자연과의 협력: 자연 생태계의 고유한 과정과 기능을 활용하며, 자연 본연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변형된 생태계(예: 도시 공원, 농경지)도 포함한다.

  • 다중 편익(Co-benefits): 단일 문제 해결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 지역 사회 복지 증진, 경제적 이익 창출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숲 조성은 탄소 흡수, 생물다양성 증진, 열섬 완화,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 등 다양한 편익을 준다.

  • 지속가능한 관리 및 복원: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며,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적응적 접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순응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자연기반해법은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고, 상호 연결된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자연의 해법을 빌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적용


도시 생태계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NbS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NbS는 자연의 기능을 이용하여 도시의 복잡한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다양한 생태적·사회적·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다.


도시의 생산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녹지' 확보 방법들


도시 내 부족한 생산자 기능(독립영양생태계의 핵심)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녹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도시 녹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도시 숲 조성 및 확충: 도심 내 공원, 유휴 부지, 도로변 등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도시 숲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대기 중 미세먼지 흡수, 탄소 흡수 및 저장, 산소 공급, 도시 열섬 완화, 소음 감소, 생물 서식처 제공,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 등 다중 편익을 제공한다.

  • 녹지 축 및 생태 통로 조성: 단절된 녹지 공간을 연결하는 녹지 축(Green Axis)을 조성하고, 도로 등으로 인해 단절된 생태계를 잇는 생태 통로(Ecological Corridor)를 구축하여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고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는 도시 내 생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 옥상 정원, 벽면 녹화, 도시 텃밭 활성화: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심어 녹지 면적을 확대해야 한다. 이는 건물 온도 조절(에너지 절감), 빗물 유출량 저감, 미세먼지 흡수, 도시 경관 개선 효과를 가져오며, 도시 텃밭은 시민들에게 식량 생산과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물 순환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방식들


두 번째 대책은 물 순환 환경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불투수포장면 증가로 인해 교란된 도시의 물 순환을 자연적인 방식으로 복원하여 독립영양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 대책이다. 이 대책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투수성 포장 확대: 보도, 주차장, 광장 등 포장된 면적을 투수성 블록, 투수성 아스팔트, 잔디밭 등으로 교체하여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게 해야 한다. 이는 지하수 함양을 늘리고, 도시 침수 위험을 줄이며, 비점오염원 발생을 저감한다.

  • 빗물 관리 시스템 도입(빗물정원, 침투도랑): 빗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땅으로 침투시키는 빗물정원(Rain Garden), 침투도랑(Swale), 빗물 저장 시설 등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야 한다. 이는 집중호우 시 도시 침수를 예방하고,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며, 습윤 환경을 조성하여 생물 서식에 기여한다.

  • 복개 하천 복원: 도로 등으로 복개된 도시 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여 물길을 되살리고, 하천변에 자연형 식생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수질 정화, 생물 서식처 제공, 도시 열섬 완화, 시민들의 친수 공간 확보 등 다양한 편익을 창출한다.


폐기물 관리와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세 번째 방안은 물질 순환을 효율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유기성 폐기물 퇴비화/에너지화: 음식물 쓰레기, 나뭇가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로 만들어 도시 숲이나 공원 조성에 재활용하거나, 바이오에너지로 전환하여 자원화해야 한다. 이는 매립량과 소각량을 줄이고, 비료 생산 및 에너지 생산을 통해 자원 순환을 촉진한다.

  • 재활용률 제고 및 순환 경제 시스템 도입: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 이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다.

  • 폐기물 처리 시설의 친환경화: 소각장 등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열을 난방 등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여 도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한다.


도시 열섬과 대기오염 완화 대책들


네 번째 방안은 도시 열섬 현상과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하여 도시 환경의 질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바람길 조성 및 관리: 고층 건물들의 배치 시 도시 내 공기 순환을 고려하여 바람길을 확보하고, 도시 숲과 녹지를 바람길과 연계하여 오염 물질 배출과 열섬 현상 완화를 극대화해야 한다.

  • 가로수 확충 및 수종 다양화: 도로변에 키 큰 나무를 심어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식재하여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 수변 공간 조성 및 활용: 강, 호수, 습지 등 도시 내 수변 공간을 보전하고 생태적으로 복원하여 증발산 효과를 통해 주변 지역의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여 도시 열섬을 완화시켜야 한다.


시민참여를 위한 환경교육 활성화


마지막으로 도시 환경과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NbS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시민 참여형 녹화 사업: 도시 숲 조성 관리, 옥상 정원 조성 관리, 도시농업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도시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 환경 교육 및 인식 개선: 학교 교육, 지역 사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NbS의 중요성과 도시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환경 친화적인 행동을 실천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기반해법은 단순히 도시를 녹색으로 칠하는 것을 넘어,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인식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순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는 도시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다. 도시 생태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자연기반해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방안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발굴과 추진을 위해 앞으로 정부와 시민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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