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가치소비ㅣ노플라스틱선데이ㅣ일요일에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

 

이유경 기자 2024-07-04



노플라스틱선데이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 서교 본점, 성수점, 삼청점, 대구 삼덕점, 전주점, 부산 서면점, 제주 김녕점, 총 7개의 오프라인 상점을 운영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텐바이텐, 모레상점, 오브젝트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 판매처마다 판매하는 제품이 달라, 상점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무해한 귀여움

노플라스틱선데이 가게 내부, planet03 DB
노플라스틱선데이 상품들, planet03 DB

환경 문제가 고리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점, 노플라스틱선데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무해한 귀여움'이다. 이들은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힙한 굿즈(MD)'를 만들어 낸다. 가방이나 지갑, 핸드폰을 꾸미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안성맞춤인 재활용 플라스틱 키링부터, 재활용 플라스틱 칫솔, 치약짜개, 마그넷, 텀블러백, 투웨이백, 지비츠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인기 디자인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그 자리에서 자신만의 키링이나 굿즈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NFC기술을 이용해 오늘의 운세를 알려 주는 태그미 럭키 키링이다. 아기자기한 감성, 환경 문제의 대안적 소비, 첨단 기술까지 갖춘 노플라스틱선데이에 앞으로를 살아갈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본인의 자신을 꾸미며 개성을 드러낸다.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

노플라스틱선데이 플라스틱참 제작 팝업, planet03 DB
노플라스틱선데이 플라스틱참 제작 팝업, planet03 DB

노플라스틱선데이는 말 그대로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라는 실천적 캠페인에서 시작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채식 한 끼, 텀블러에 음료 담기, 지속가능한 소재의 제품 쓰기가 모두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일요일부터 함께 보내자고 제안한다.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실천을 제안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취향을 관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정체성이다. 그래서 이들은 'Cool! Lovely! Cute'라며 감탄사를 유발하는 귀여운 제품을 디자인하고, 일상에 도움이 될 데일리 아이템을 제작하며, 이런 제품을 선물하도록 제안한다.


모든 행동은 지구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플라스틱선데이 성수점 내부, planet03 DB
노플라스틱선데이 성수점 내부, planet03 DB

노플라스틱 선데이는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첫째, 의식적인 디자인이다. 디자인과 생산 과정에서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끊어진 자원 순환 고리를 회복하고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 폐기 부산물의 최소화와 사회적 기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둘째,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국내 3개 지역 자활센터에 기술 이전 및 위탁 생산을 통해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하며, 수익의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플라스틱선데이의 모든 행동은 지구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잦은 품절이 있더라도 생산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과 가치소비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시대적 요구이다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지금까지 수많은 팝업스토어와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모아 오는 미션을 제시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직접 보여 주고, 클라이머나 다이버, 테니스 크루와 협력해 일상에서 건강한 기운을 얻으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기획을 준비하기도 했다. 노플라스틱선데이의 고객 대부분은 기업체다. 최근에는 협업 제안도 더 늘어나, 소비자가 친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산 단계부터 준비하는 경향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과 가치소비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시대적 요구이다. 그 속에서 노플라스틱선데이만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여전히 플라스틱 폐기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재활용 플라스틱이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노플라스틱선데이가 팽창하는 자본주의에서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 0개

관련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Rated 0 out of 5 stars.
No ratings yet

Add a r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