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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 국정 과제 ‘탈플라스틱 로드맵’, 의류 폐기물부터  

2025-09-23 김성희 기자

패션산업의 과잉 생산과 소비는 헌옷을 지구 반대편의 쓰레기산과 오염으로 전가하고, 합성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을 흘려보내며 기후·생태 위기를 가속한다. 이는 단순한 폐기물 문제가 아니라 생산부터 소비·폐기까지 전 과정을 전환해야 하는 전주기 탈플라스틱 로드맵의 과제다. 결국 가장 친환경적인 옷은 이미 내 옷장에 있는 옷이며, 덜 만들고 오래 입는 실천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다.



옷이 만든 도시의 무덤 ‘죽은 백인의 옷’ 


중고품 가게에서 기부된 옷의 대부분은 가나 수도 아크라의 칸타만토 시장으로 몰려든다. 사진 ABC
중고품 가게에서 기부된 옷의 대부분은 가나 수도 아크라의 칸타만토 시장으로 몰려든다. 사진 ABC

오스트레일리아 ABC는 가나 아크라의 칸타만토 시장에 몰려드는 의류 폐기물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이곳에는 매주 유럽, 북미, 호주에서 온 약 1500만 벌의 중고 의류가 도착하는데, 이는 인구 3400만 명인 가나에서 2주마다 국민 모두가 새 옷을 입을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40%는 곧바로 쓰레기가 되어 매주 600만 벌 가량이 버려진다. 아크라 폐기물 관리자는 “들어오는 화물의 40%가 가치 없는 쓰레기로 전락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섬유 매립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도시의 하루 쓰레기 처리 용량은 2000톤에 불과하지만, 실제 발생량은 두 배에 달한다. 넘쳐 난 의류는 길모퉁이 모닥불이나 대형 화재로 불태워진다. 2013년 950만 달러를 들여 조성된 크포네 매립장은 15년 사용 목표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화재로 불태워졌다. 불은 11개월간 꺼지지 않았으며, 공식 매립지가 감당하지 못한 옷더미는 콜레 라군 같은 비공식 매립지로 향했다. 이곳은 10만 명이 사는 올드 파다마 슬럼가와 맞닿아 있어, 주민들은 집 앞에서 썩어가는 의류 산을 매일 마주한다. 합성섬유는 수백 년간 분해되지 않아 악취와 오염이 심하며, 우기에는 옷더미가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도시 배수 체계를 막아 홍수를 유발하고, 모기 번식으로 전염병이 확산된다.


“죽은 백인의 옷(Obroni Wawu)”이라 불리는 이 패션 쓰레기는 ‘재활용’과 ‘자선 기부’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들어왔지만 고스란히 가나 국민들의 삶과 도시 생태계를 짓누르고 있다.


서울에서 파니파트까지, 헌옷의 4600㎞ 여정


타이 아라냐쁘라텟 쓰레기 산에서는 한국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찾을 수 있다. 사진 한겨레
타이 아라냐쁘라텟 쓰레기 산에서는 한국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찾을 수 있다. 사진 한겨레

세계 5위 헌옷 수출국인 한국의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겨레 취재팀은 옷 153벌에 GPS와 스마트태그를 달아 의류수거함에 넣었다. 그 신호는 3500~4600㎞ 떨어진 인도 파니파트로 향했고, ‘재활용’이라 불린 과정이 또 다른 쓰레기와 고통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 줬다.


서울에서 4600㎞ 떨어진 인도 북부 파니파트. GPS를 단 헌옷의 여정은 결국 이곳에서 멈췄다. 한국에서 ‘재활용’으로 분류된 의류가 도착한 곳은 세계 최대의 중고 의류 재활용 단지이다. 컨테이너마다 쏟아져 들어온 옷은 잘게 잘려 실로 방적된 뒤 저가 담요나 걸레로 다시 태어난다. 겉으로는 순환의 서사처럼 보이지만, 수명은 짧고 곧 또 다른 쓰레기가 된다. ‘재활용’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종착지의 민낯이다.


인도 북부 파니파트는 ‘헌옷의 수도’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버려진 의류가 모여드는 곳이다. 매일 250톤 넘는 헌옷이 이곳에 도착하고, 연간 10만 톤 규모의 의류가 표백·염색 과정을 거쳐 담요·커튼·침대 시트 등으로 재활용된다. 하지만 이 재활용의 과정은 독성을 품고 있다. 200여 개 공장이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 구리·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섞인 화학 용수를 사용하고, 이를 정화하지 않은 채 하천으로 흘려보내면서 지역 생태계와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오염수는 야무나강으로 유입돼 뉴델리 식수의 70%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5700만 명이 잠재적 피해자가 된다. 인근 마을 심라구지란에서는 주민 10%가 암·마비·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한 달에 1만5000루피(약 25만 원) 남짓 받는 노동자들은 맨손·맨발로 화학조를 다루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안고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활용’으로 분류된 헌옷이 이곳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대가로 환경 파괴와 주민들의 고통이 뒤따르는 것이다.





우리가 입는 옷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플라스틱


우리가 입는 옷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 의류의 60% 이상이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 소재들은 값이 싸고 가볍고 관리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패스트패션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세탁기 한 번 돌릴 때마다 잘게 쪼개진 섬유 조각이 빠져나가 바다로 흘러간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미세플라스틱의 20~35%가 의류 세탁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조각들은 바닷물 속을 떠다니며 플랑크톤부터 어류, 결국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생태계를 따라 순환한다. 바닷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빨대를 금지하고 일회용 컵을 규제하지만, 정작 우리의 옷장에서 흘러나가는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여전히 방치돼 있는 셈이다. 의류 폐기 문제는 단순히 옷의 문제가 아니라, 곧바로 ‘탈플라스틱’ 과제와 직결된다.


국제 보고서가 드러낸 의류 과잉의 민낯


유럽은 ‘재사용·재활용’이라는 명분 아래 매년 수백만 톤의 헌옷을 국외로 내보내지만, 실제 종착지는 아프리카·아시아·남미의 매립지와 소각장이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EU의 중고 의류·직물 수출량은 2000년 55만 톤에서 2019년 170만 톤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 전 세계 헌옷 수출의 30%를 EU가 차지한다. 주요 행선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재사용·재활용되는 비율은 2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처리 시설이 부족한 채 쓰레기 더미로 방치된다. 칠레는 2021년 12만6천 톤을 수입했지만 이 중 3만 톤이 아타카마 사막 30헥타르를 뒤덮으며 환경·보건 위기를 불렀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는 지난 40년간 세계 중고 의류 거래가 7배나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전체 의류의 80% 이상(EU는 62%)이 결국 매립·소각돼 지구적 차원의 환경·건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옷의 과잉 생산과 수출 의존은 사실상 쓰레기 전가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패션 편리함’은 지구 반대편에 쓰레기산과 공해, 그리고 주민들의 고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버려진 옷을 먹고 있는 소의 모습. 사진 KBS 환경스페셜 유투브 영상 갈무리
버려진 옷을 먹고 있는 소의 모습. 사진 KBS 환경스페셜 유투브 영상 갈무리

패스트패션, 너무 많이 만들고 너무 쉽게 버린다


2000년 이후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500억 벌에서 1000억 벌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우리는 불과 15년 전보다 60% 더 많은 옷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끝은 대부분 뻔하다. 


유행을 반영한 값싼 의류가 매주 쏟아져 나오면서 사람들은 옷을 두세 번 입고 쉽게 버리게 되었고, 실제로 영국의 조사에서는 젊은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옷을 단 두 번 입은 뒤 “낡았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버버리가 2018년 한 해 동안 5천만 달러어치 재고를 불태우고, H&M이 50억 달러 규모의 미판매 재고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 산업의 낭비적 구조를 여실히 드러낸다. 


환경적 부담은 더욱 심각하다. 패션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10%를 차지해 항공·해상 운송을 합친 것보다 많으며, 아크릴·나일론·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는 세탁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심지어 ‘친환경적’이라 불리는 면 의류는 티셔츠 한 장에 성인 한 명이 3년 넘게 마실 수 있는 2700리터의 물이, 청바지 한 벌에는 7000리터의 물이 들어간다. 

패션 산업은 엄청난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며, 섬유 폐기물을 저개발국으로 보내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 사진 그린피스
패션 산업은 엄청난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며, 섬유 폐기물을 저개발국으로 보내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 사진 그린피스

이렇게 소비되지 못하거나 몇 번 입고 버려진 옷들은 선진국 내에서 처리되지 않고 규제가 느슨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로 흘러가 현지의 매립지와 해안가를 뒤덮고, 가나는 물론 칠레 아타카마 사막까지 ‘패션 폐기물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너무 많이 만들고, 너무 쉽게 사고 버리는’ 구조가 만들어 낸 패스트패션의 그늘은 결국 기후위기, 미세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로 돌아오고 있다.


국정 과제 ‘탈플라스틱 로드맵’, 의류 폐기물 제도적 보완 필요해  


2025년 정부는 국민 참여 숙의 과정을 거쳐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회수·재활용까지 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 로드맵에는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의무율을 2030년까지 30%로 상향 △제품의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을 고려하는 한국형 에코 디자인 제도 도입 △무인회수기·회수보상제 등 회수체계 고도화가 포함돼 있다.


의류 폐기 문제도 국가 로드맵의 한 축의 과제로 설정되었다. 정부는 폐의류 자동 분류·선별 시스템과 물질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매년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만~11만 톤의 폐의류, 그리고 수출되는 연간 30만 톤 규모의 중고의류가 사실상 ‘재활용’으로 뭉뚱그려져 온 현실을 제도적으로 다루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계는 뚜렷하다. 현행 「폐기물관리법」과 「자원재활용법」에 폐의류가 별도 관리 품목으로 지정되지 않아 생산자 책임이 부재한 상황이다.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순환자원으로 포함되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관리 시스템과 재고 소각 규제가 미흡해 의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의류를 ‘폐기물’로 명확히 정의하고,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포함시키는 입법 보완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로드맵은 선언적 목표에 머물 수밖에 없다.


덜 만들고 오래 쓰는 것이 세계적 합의


세계 각국이 내놓고 있는 대응은 공통적으로 의류 폐기물을 ‘사후 처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전 예방’과 ‘구조 전환’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연합은 에코 디자인 규정을 통해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을 강화하고, 2026년부터는 미판매 섬유 제품의 폐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매년 1260만 톤 이상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 가운데 대부분이 소각·매립되는 현실을 뒤집기 위한 핵심 조치다. 


프랑스는 여기에 더해 수리·수선 비용을 보조해 시민들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2020년부터는 판매되지 않은 의류·신발 재고를 소각하거나 폐기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나아가 UNECE와 ECLAC은 글로벌 차원에서 중고 의류 무역이 초래하는 불평등과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자책임제(EPR), 디지털 제품 여권(DPP) 같은 추적 시스템, 수출입국 간 국제 규범 강화 등을 권고하고 있다. 


즉, 덜 만들고 오래 쓰며 다시 쓰는 구조로의 전환이야말로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계적 합의이며, 의류 폐기 문제는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슬로우패션, 가장 손쉬운 탈플라스틱 실천


탈플라스틱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슬로우패션이다. 이는 단순히 “옷을 덜 사자”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타임리스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소재, 그리고 수선·중고거래·업사이클링을 통한 제품 수명 연장이라는 구체적 실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빠른 소비와 폐기를 반복하는 패스트패션의 구조와 달리, 환경 부담을 줄이고 윤리적 생산을 지향하는 것이 슬로우 패션의 본질이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옷을 사지 말라(Don’t Buy This Jacket)”라는 파격적인 광고를 통해 윤리적 소비를 호소했다. 제품의 60%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더라도, 단 한 벌을 생산하는 데 막대한 물과 탄소가 소모된다는 점을 정직하게 드러낸 것이다.


파타고니아가 진행한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 사진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가 진행한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 사진 파타고니아

소비자가 슬로우패션을 실천한다는 것은 결국 “싸고 많은 옷을 사는 것”에서 “오래 입고 책임 있게 소비하는 것”으로 욕망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이다. 한 벌의 옷을 사기 전 “열 번 이상 입을 수 있을까?”를 묻고, 수선이나 중고거래를 통해 옷의 생명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실천이자 탈플라스틱 라이프스타일로 가는 길이다.


내 옷장에서 시작되는 탈플라스틱


우리는 흔히 옷장 가득 옷을 두고도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옷이 없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 옷을 갈망하는 소비 습관에 있다.


그래서 ‘덜 사고 오래 입는’ 단순한 선택이 중요하며 이를 넘어, 타임리스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수선과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적 소비라는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 이는 합성섬유가 초래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줄이고,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생산 구조를 바꾸며, 나아가 지구적 자원 낭비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의류를 오래 사용하고 책임 있게 소비하는 문화가 곧 탈플라스틱 라이프스타일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작은 옷 한 벌에서 시작된 변화가 순환경제로 이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가장 친환경적인 옷은 이미 내 옷장에 있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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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kim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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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를 오래 사용하고 책임 있게 소비하는 문화가 곧 탈플라스틱 라이프스타일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작은 옷 한 벌에서 시작된 변화가 순환경제로 이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가장 친환경적인 옷은 이미 내 옷장에 있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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